아무생각없이 웃고 싶어서 골랐는데 나하고는 잘 안맞는 (미국)코미디. 연기잘하고 쟁쟁한 배우들이 (주조연 뿐만 아니라 카메오로도) 많이 등장하는데, 나한테는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는데, 영화적인 요소를 너무 심하게 더하는 바람에 허풍쟁이가 뻥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Doubt 에서는 본 기억도 제대로 안나고, The Help 영화에서 보고는 별 생각이 없었다가 How to Get Away with Murder 보고 카리스마와 연기력에 깜놀했었는데 역시나 평범한 배우는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위인전 참 많이 좋아했는데,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로 정상에 우뚝 선 사람의 회고록을 읽으니 감동과 존경심이 샘솟았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일은 비도 온다고 하고, 7월 5일경부터 공사를 위해 트레일을 폐쇄한다고 해서 토요일인 오늘 다녀왔다. 호수에 오가는 동안에는 해도 전혀 안나고 안개도 많이 껴서 하나도 덥지 않고 등산하기 좋았다. 일주일도 채 안됐지만 두번째라 갔더니 힘도 훨씬 덜 들었고 돌아와서 다리도 별로 안아프다.
지난주에 비해 산과 나무가 더 잘 비춰졌다.자욱한 안개때문에 나무도 산도 안보인다.최소 9월까지 폐쇄될거라고 하니 대안을 찾아야겠다.
네번째로 읽은 도진기 작가의 ‘진구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예전처럼 이번에도 유난히 논리적이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알고보면 엄청난 두뇌의 소유자가 계획한 일이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술술 잘 읽히지만, 시리즈 네 번째에서 등장했던 옛 여자친구도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고 개연성도 좀 떨어진다. 책 제목도 전체 내용과 관련된게 아니라 마지막에 (확률에 기반한) 황당한 게임에 세 개의 잔이 사용되어 붙여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좀 황당했다.
올해 첫 하이킹은 역시나 Annette Lake. 원래는 토요일인 어제 가려고 했는데, 주차하는데 필요한 Northwest Forest Pass 를 새로 구입해야해서 하루 미뤘다. 작년 7월 이후로 제대로된 하이킹을 하지도 못했고, 최근 체력이 좀 별로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침일찍 출발해서 날이 더워지기 전이라 천천히 꾸역꾸역 호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껏 봤던 것 중에서 호수에 물이 제일 많았다.호수 입구에는 작년에 이어 6월 말인데도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었다.꺾어진 나무가 길을 막아서 아주 살짝 돌아서 가야했다.
운동선수에 관련한 영화는 그 결말이나 스토리라인이 어느정도 예측가능하기때문에 격한 재미나 놀라움은 없었다. 그렇지만 농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코치와 선수로서) 고난에 굴하지 않고 끝내 꿈을 이루어 내는 것을 보는 것은 충분히 즐거웠다. 더불어 제대로 성공하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노력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1편보다 빠른 속도로 읽었고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1편보다 재미가 덜했다. 호주가서 살던 주인공의 이복언니가 (주인공의 조카인) 아들을 데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하길래 좀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려서 언니를 흠모하고 성폭행 했던 남자가 다시 급하게 연쇄성폭행을 저지르게 하는 트리거로 사용한 것이었다. 게다가 아랫사람에게 언니에게 호신술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살짝 속보이는 설정? 구성이 탄탄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다.
베테랑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도 잘하고, 무거운 주제를 나름 가볍게 코믹하게 다루었다. 다만, 일정부분은 실제 일어났던 일을 모티브로 한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과장이 좀 심해보였다. 제벌들 갑질이야 여러차례 알려졌지만, 사람을 죽인 후에 자살로 위장하고 덮어버리려 한다는 설정은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경호원들을 비롯해 목격자가 제법 되었는데 그 중 단 한명도 양심이 없다는건 정말 무서운 일이니까. 세상사람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와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헤끼지 않으면서 사람답게 사는 의무도 다했으면 좋겠다.
20시간 40분짜리 비디오인데 Mac에 필요한 개발환경 셋업하는 내용에 해당하는 50분 정도만 빼고 다 보았다. Windows에 셋업하는 내용도 건너뛰어도 되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봤다. 상당부분이 얼마전에 본 Pluralsight 의 짧은 비디오 강좌 두개에서 봤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었지만 복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