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r

stoner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우연한 기회에 문학을 접하고 사랑에 빠져서,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을 학자로 살다간 William Stoner 의 일생을 그린 소설. 입만 살아서 겉치레에 능한 사람을 교단에 서게 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지키려다, 정치에 능하고 권력과 친한 동료교수 눈밖에 나서 평생을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다.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한 여자는 알고보니 싸이코라 달콤한 신혼조차도 못누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은 맘껏 사랑도 못해주고 대학시절 혼전임신에 종국에는 알콜중독자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문학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통한 여강사와 사랑에 빠졌으나 이또한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외압에 의해 헤어지게 된다. 이렇듯 한많은 인생을 (그에 걸맞게?) 암으로 마무리. 착하고 성실했던 주인공이 불쌍해서 자꾸 눈물이 난다. ㅠ.ㅠ

The Luck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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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olas_Sparks

예전에 읽었던 Nicholas Sparks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의 포스터들에서도 보이듯이 내용은 너무 뻔하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착하고 가녀리며 예쁜 여주인공, 그녀를 괴롭히는 권력있고 포악하며 독점력 강한 전남편, 거기에 여주인공과 조건없는 사랑에 빠지는 몸좋고 잘생긴 흑기사. 그런데 왜 보냐고? 아무것도 모르고서 처음 봤던 노트북에 완전히 감동했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고, 별 생각없이 선남선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Power: Why Some People Have It and Others Don’t

power

일을 똑바로 잘하고 성공하려면 능력뿐만 아니라 힘, 즉 권력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힘이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고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게 아니라 공정함이 없는 정치게임을 잘 해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님께서는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하셨는데, 힘의 관점에서 본다면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권력자와 피권력자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을, 인간관계를 목표가 아니라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참으로 싫어하는데, 이또한 참으로 순진무구한 생각인 것 같다.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이 절대 호구가 되지 말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을 호구 만들지는 말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