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노희경 작가를 많이 좋아라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뭔가 많이 아쉬웠다.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하며, 그닥 공감되지 않는 삼각관계는 시작도 않은 채로 끝이 나고, 근래에 뉴스에 등장했던 사건사고들을 쉴틈없이 꾸역꾸역 보여주고… 슬프고 감동스러워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한편으로는 왜그렇게 소리들 질러대고, 대들고, 뒤에서 욕하고 그러는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비상식적이고 골치아픈(?) 현실들은 그냥 외면하고 싶다. 그리고 이건 작가때문은 아닐텐데 간접광고 많이 심했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

이제까지 총 4시즌이 방송되었고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았다.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첫시즌 (특히 초반) 은 완전히 재미있었다. 법대 교수이자 변호사인 여주인공은 엄청 카리스마 있고 똑똑했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이상적인 모습? 그러나 시즌이 더해지면서 내용이 산으로 산으로… 엄청 스트레스풀한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 정상인 사람이 별로 없어보인다. Desperate Housewives 도 그랬는데, 계속 사람이 죽어나가야 하는 설정이 무리한 전개를 야기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범죄도시

돈밖에 모르는, 잃을게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울 수 있는지 이 영화를 통해 또한번 보았다. 근데 상인들 괴롭히는 것은 봐주고 서로 칼부림 하거나 사람을 죽여야 잡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해가 안됐다. 조폭이랑 경찰은 진짜 한끝 차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찰 =? 합법적인 조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