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November 2018
Hidden Figures
이 영화가 바탕으로 한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있다. 책은 좀 지루해서 진도가 잘 안나가는데 영화는 참 재미있게 봤다. 똑똑하고 당찬 흑인 여성 셋이 미국의 우주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똑똑한 여자들을 알아보고, 인정하고 기회를 주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You know what your job is, Paul? Find the genius among those geniuses, to pull us all up. We all get to the peak together or we don’t get there at all.
편견과 선입견을 멀리하고,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책도 얼른 마저 읽어야지… ㅎㅎ
사랑 그렇게 보내네
Disobedience
종교와 신념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아닌 짐이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다. 진정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왜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혹은 하고 싶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시험하는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이 틀리다는 것을 보여주며, 개인적으로 참 이해하기 어렵게 끝을 맺는다. 두 여배우 모두 이름이 Rachael.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Rachael McAdams 는 조연이고, Rachel Weisz 는 주연이라서 좀 이상하다. 그리고, 누가 디자인했는지 포스터도 영 구리고. 그래도 오랜만에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 Rachael McAdams 반가웠다.
The Post
생계유지라는 일차적 목적을 넘어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때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소명의식이 필요한 직업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기에 힘들지만 더 큰 보람이 있어보인다. 권력에는 언제나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는데, 더 큰 권력에 굴하지 않고 엄청난 불이익을 각오하고 용기내어 “옳은” 일을 행했던 주인공이 무한히 존경스럽고 부러웠다. (돈내고 워싱턴 포스트 구독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는…) 닉슨을 비롯해 어쩜 이리도 허접한 대통령들이 많았는지 돌이켜보면, 어마무시한 권력이 주어지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진짜 대통령이 나오기는 참 힘이드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