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으로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Satterfiled 교수님 목소리가 차분하고 듣기 편한데 설명도 쉽게 잘 해주셔서 참 좋았다. (특히나 초중반이) 완젼 유익하고 재미있었고 Self-monitoring 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하는 것과 더불어, 나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 (회당 30분 분량의) Lecture 24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24일에 걸쳐서 들었다. VIS 학회 기간중에도 미루거나 쉬지 않고 꾸준히 들어서 괜히 더 뿌듯하다.
Month: October 2023
Westerfolds Park
80년대 민중가요 성균관대 노래패 소리사랑
동지가 (4:46)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쳐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 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가 먼저 죽는다 해도
그 뜻은 반드시 이루리라 승리하리라
통일되는 날 해방되는 날
희망찬 내일 위해 싸우며 우린 맞섰다
투쟁 영원한 투쟁 변치 않을 동지여
투쟁 영원한 투쟁 너는 나의 동지
동지들과 함께 선다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으리
이젠 절망 두려움 다 버리고서 나가리라
우리들의 단결로 이제는 해방
우리는 영원한 동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생각이 올바르고 성실하여 크게 성공했으면서도 겸손한 사람들도 적지는 않은가보다. 그래도 글까지 잘 쓰는 경우는 좀 귀하려나? 지름길을 좆지 않고 시작한 일은 최선을 다해 끝을 보는, 닮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닮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분이다. 강산이 변해버린다는 10년의 세월 이전에 읽었더라면 공감이 살짝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더 일찍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을 것 같다.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에 간직하고만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도 용기내어 다녀왔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래도 아직도 상처받지 않고 잘 내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부 일 —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서 기여하라
2부 삶 —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
올빼미
후반부와 결말이 좀 황당하긴 했지만 제법 긴장되고 재미있었다. 제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자리와 권력이라니 참 섬뜩하다. 자신보다 훌륭한 제자를 키워내는 것이 선생의 기쁨이고, 자신보다 더 나은 자식을 길러내는 것이 부모의 자랑이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일 것이라 믿는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많다 못해 욕심에 눈이 멀어버리는 기득권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너무 많고 추하다. 나이가 들수록 죽음과 더불어 우아아게 물러나는 것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는데, 아름답게 까지는 아니어도 추한 모습은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무빙
초능력도 유전이 되나요? 네! 한국형 슈퍼히어로라더니 자식이 부모의 초능력을 물려받고, 부모의 목표는 오로지 그런 자식을 보호하는 것인데, 거기에 남한한테 절대로 뒤질 수 없는 북한이 끼어든다. 그나저나 초능력자는 자식 키우는 능력도 탁월한지 아이들을 하나같이 너무 착하고 훌륭하게 키워냈다. 오랜만에 보는 문성근이 악역으로 나와서 한혜주가 고3 아들을 둔 아줌마로 나와서 좀 놀랬지만, 연기 잘하는 중견배우들과 더불어 처음보는 파릇파릇 예쁘고 귀여운 어린 배우들도 많아서 재미있게 봤다. 다만 초능력 액션 히어로에 느와르가 합쳐지면서 잔인한 장면이 좀 빈번히 등장해서 제대로 못본 장면들이 있다. 무협지가 폭력이 아닌 멜로이고, 착한 사람이 이긴다더니 나쁜 놈들 죽이고 (한국형 답게?) 제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악의 심장
우리는 피부색이나 국적 등으로 사람을 나누는데 익숙하지만 그런 외형적인 것과는 다른 근본적인 종류가 따로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연쇄살인마 같은 싸이코패스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보통의 사람은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고통을 느끼는데, 남에게 고통을 주고 심지어 죽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니 생각할수록 무섭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치밀하며 자기절제력이 강한데다 (나쁜 짓을 위해서) 성실하기까지 한 연쇄살인범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동안 속상하지만 재미는 있었는데, 막판에 후다다닥 정의사회를 구현해서 좀 김빠졌다. 그리고 무조건 주인공이어야 한다. 안그러면 갑작스럽게 개죽음 당하면서 극적 긴장을 높이는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Double Rainbows
The Accountant
레인맨이나 우영우에서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이 주인공인 경우에는 보통 고도의 집중력, 암기력, 계산능력 등을 바탕으로 특출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독특하게도 거기에 전투력을 더했다. 군대에서 심리 작전부대의 장교인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훈련을 시켜 두뇌와 전투력이 합쳐진 일당백 수준의 회계사가 탄생했다. 거대 범죄조직들의 회계사 노릇을 하면서 번 돈을 잘 세탁해서 신경 과학 연구비로 지원하고 필요하면 눈깜짝 안하고 사람을 죽임으로서 다시한 번 선과 악은 흑백처럼 깨끗이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좀 궁금하다.
Anxious People
“A Man Called Ove” 라는 책을 썼던 스웨덴 작가 아저씨의 작품이다. 초반에 이야기 전개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이 살짝 필요했는데 점점 (살짝 황당한 부분이 있지만) 재미있어지더니 따뜻하게 마무리 되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반전이 하나둘씩 나타나는데, 전체적인 구성이 제법 짜임새있었다. 스웨덴을 배경으로 했는데, 시장경제 붕괴와 그에따른 중산층의 고통과 그에 더불어 어른 아이 가리지 않는 자살까지, 한국을 포함해 시장자본주의의 폐해를 겪고있는 나라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남일 같지 않았다. 경찰 한명이 바보된 것 빼고는 엄청난 해피엔딩이라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것을 책에서라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