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철썩같이 (semi) 완벽주의자라고 믿고 살았는데, 한국인 2명 중 1명은 완벽주의자라는데 이책에 소개된 완벽주의 진단검사 질문지에 따르면 나는 완벽주의자가 아니다! 부모님의 높은 기대와 철저한 정리 정돈 습관관련 항목에서 점수가 많이 낮기 때문. 자기평가소재와 자기조절초점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이용해 네 가지 완벽주의자 유형을 소개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네 명의 완벽주의자였군!) 그리고 각 유형별로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에서서는 완벽주의를 이런식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은 재미있었는데, 유형별 처방전 부분은 별로였다. 그저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노력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Month: January 2022
The Trial of the Chicago 7
대단한 믿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여러모로 법조계 및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간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은 진정 개소리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저렇게 편파적인 판사가 88살이 다 되어 죽을때까지 판결을 했다는 사실이 절망스럽다. 시간이 흘러 조금이라도 나아졌기를,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큰 기대는 없다. 나이들어 제대로 분노하지도 못하는 것도 슬프다.
In 1974, author Joseph Goulden wrote a book called The Benchwarmers, which was an exposé of the powerful and often private world of federal judges. Goulden conducted an in-depth investigation of Hoffman and pointed out that he had an abrasive reputation among Chicago lawyers even before his most famous case. Goulden mentioned a survey that had been done among Chicago attorneys who had recently appeared before the judge and 78% had an unfavorable opinion of him. They responded overwhelmingly negatively to the questions, “Does he display an impartial attitude?” and “Is he courteous to both the prosecution and defense?”
https://en.wikipedia.org/wiki/Julius_Hoffman
Python Programming Language
Making a Murderer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는 둘 다 범인이 아닌것 같고, 최소한 형사들과 검사들이 나쁜 짓을 한 것은 명백해 보인다. 그리고 (Brendan 의 경우) 변호사 조차도 능력이 안되서 잘하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피고들 편에 서야하는 기본적인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들 중에 반성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더 절망스럽고 속상하고 짜증났다. 돈없고 빽없는, 친척지간인, Steven 과 Brendan 둘은 오늘도 감옥에 갇혀있다. 나는 이미 잘 해결된 줄 알고 해피엔딩을 기대하면서 봤다가 실망했다. 인간이 만들고 실행하는 “법”의 한계를 자꾸자꾸 목격하게 된다.
Radical Candor: Be a Kick-Ass Boss Without Losing Your Humanity
개인적으로 마음을 쓰면서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진술하는 급진적인 솔직함이 훌륭한 보스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하는 책이다. 그런데 “Don’t take it personally.” 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니 뭔가 잘 이해가 안된다. 미국문화에 아직도 잘 적응이 안되는게 하나 있는데, 터놓고 얘기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믿음이다. 물론 대화가 문제해결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신뢰가 없으면 어떻게 터놓고 얘기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랫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Personally Care 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기지 않는 사람은 보스가 되면 안된다는 소리라면 그럴듯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얼마나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내 상황과 좀 동떨어지게 느껴져서 전체적으로는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새겨들으면 도움이 되는 얘기들은 좀 있었다.
The Unforgivable
죄를 짓지 않고 죗값을 치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 낳다가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딸처럼 키운 언니가, 동생의 잘못을 덮으려 20년을 감옥살이 하고 나온 후, 살인자로 낙인찍힌 상태로 그 동생과 재회하기 위해 벌이는 힘겨운 노력이 눈물겹다. (마지막 동생이 다가와 언니와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죄는 무엇일까? 다음 달에 Jury 로 소환되었는데 (물론 운좋으면? 당첨이 안될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죄를 지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다. 그나저나 워싱턴주가 배경이라 Seattle Public Library 를 간만에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Python for Everybody: The Ultimate Python 3 Bootcamp
드디어 Python 온라인 비디오 강좌도 하나 마쳤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급자를 주요대상으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술술 보고 지나갔다. 다른 사람이 가르치는 고급과정 비디오 강좌도 함께 보다가 (파이썬의 대가인) 그가 근래에 출간한 책도 함께 보기 시작했고 종이책 주문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Python 에서는 C++, C#, Java, 그리고 JavaScript 하고는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 컴퓨터를 배우면서 영어 알파벳을 처음으로 접하고 익혔다. 처음으로 BASIC 배웠을때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대학 1학년 Turbo Pascal 을 그보다 조금 나중에 Visual Basic 을 접했을때도 신세계였다. 하나하나 다시 공부하면서, 옛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The Middle Way
Understanding TypeScript
The Town
큰 기대없이 봤는데 (그래서?) 제법 재미있었다. 대단히 똑똑한 악당도 아니었고 대단히 멍청한 FBI 도 아니었는데, 악당이 주인공이다보니 결국에는 악당의 승리. 벤 애플랙이 주인공 역할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에도 참여하고 감독까지 했는데, 주인공만 돋보이게 하는데 너무 집중했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저 상황에서 못잡는다고?) 은행을 터는 씬이나 잡힐랑 말랑 추격하는 씬은 긴박하고 참 볼만했는데, 벤 애플랙이 자신이 털었던 은형의 매니저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그닥 공감되지 않았다. 가쉽 걸을 통해 유명해진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조연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역할로 출현했는데, 간만이라 반가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