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없이 봤는데 (그래서?) 제법 재미있었다. 대단히 똑똑한 악당도 아니었고 대단히 멍청한 FBI 도 아니었는데, 악당이 주인공이다보니 결국에는 악당의 승리. 벤 애플랙이 주인공 역할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에도 참여하고 감독까지 했는데, 주인공만 돋보이게 하는데 너무 집중했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저 상황에서 못잡는다고?) 은행을 터는 씬이나 잡힐랑 말랑 추격하는 씬은 긴박하고 참 볼만했는데, 벤 애플랙이 자신이 털었던 은형의 매니저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그닥 공감되지 않았다. 가쉽 걸을 통해 유명해진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조연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역할로 출현했는데, 간만이라 반가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