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성당에서 사람이 죽었다, 그것도 (심하게 타락한) 신부가.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재미는 있었지만, 막 긴장되거나 깊이 몰입되지는 않았다. 종교를 수단으로 삼는 사람과 목적으로 삼는 사람이 대비되는 영화였다. 돈 앞에서 추악해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참 씁쓸하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는데, 술술 읽히는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미스터리한 요소가 재미를 더하도 했지만, 이 소설의 핵심은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치매마저도 가로막지 못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따지고 들자면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다.
2026년 새해, 책 한 권 읽기를 끝내며 첫날을 시작했으니, 올 한 해는 책을 좀 더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