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도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온라인 강좌 CS50 를 들었다. 11주 짜리인데, 내용이 아닌 수업방식에 관심이 있어서 대부분을 2배속으로 들으면서 11일만에 마쳤다. 명불허전이라고 특히 초반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떤식으로 배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당연히 이렇게 쇼처럼은 아니었지만, 프로그래밍 수업과 공부는 참 재미있었다. 충분한 자원과 능력이 있어서 “재미”가 샘솟게 하면 좋겠지만,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이 과연 어디까지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Category: 공부
Taking Control of Your Personal Data
내용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강의를 한 교수가 아는 사람이라서 한 번 들어봤다.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리고 저 교수는 나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메릴랜드 대학에서 비슷한 시기에 박사공부를 같이 했다. 똑똑하고 말잘하고 키도 크고 체격도 좋고 용모도 괜찮은 백인 여자인데 진작에 박사받은 학교에 교수로 임용되어 정교수까지 되었고 역시나 강의도 참 잘한다. 프라이버시 생각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 게을러서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털렸다는 메일들을 때때로 자주 받으면서 점점 더 무뎌지는데 비밀번호 관리라도 좀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 페이스북같은 SNS 에 어카운트가 없어도 안전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다크웹에 대해서 조금 알게되었다.
Interactive Data Visualization for the Web, 2nd Edition
벼르고 벼르던 D3 공부를 시작했다. 비디오 강좌가 아닌 책으로 공부를 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좋은 리뷰에 걸맞게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적절한 예제를 가지고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해준다. 집중력이 예전같지 않고 많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고 코드 예제가 많아서 진도는 잘 나갔다. 두번째 판을 내면서 추가된 20% 가량의 부록은 나중에 틈틈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에 해당하기때문에, 이 책의 저자가 다음 책으로 추천한 중급 및 고급 내용까지 다루는 책도 이어서 볼 생각이다.
Financial Literacy: Finding Your Way in the Financial Markets
난 정말이지 경제에 약한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들을만 했는데 중반즈음부터는 집중이 잘 안되서 반복해서 들어야했다. 요즘은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족하고 투자를 해서 자본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하는 시절인 것 같다. 맨 마지막 강좌 (The Future of Finance) 에서 배운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정부가 국민을 위해 대단한 걸 해주지 않기에 개개인이 미리미리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나한테는 돈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어떻게 극복할지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each of us needs to take on much more responsibility for our financial well-being than previous generations did.
The Addictive Brain
얼마전에 들은 CBT 강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The Great Courses 시리즈를 찾아보았다. 커피나 담배, 마리화나, 코카인, 게임 뿐만 아니라 정크 푸드, 포르노, 비디오 게임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중독에 대해 설명해 주는 강의다. 중독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중독이 우리의 뇌에 침투하고 조종하는지, 중독에 대한 유전적 요인, 우리의 뇌가 마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등을 배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때 오락실을 너무 열심히 다녀서 엄마아빠한테 많이 혼났었고 어른이 된 후에도 폐인모드로 오락하던 시절이 가끔씩 있었고 술도 참 많이 마시던 시절이 있었지만 다행히 나는 그저 심하게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Techniques for Retraining Your Brain
오디오북으로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Satterfiled 교수님 목소리가 차분하고 듣기 편한데 설명도 쉽게 잘 해주셔서 참 좋았다. (특히나 초중반이) 완젼 유익하고 재미있었고 Self-monitoring 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하는 것과 더불어, 나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 (회당 30분 분량의) Lecture 24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24일에 걸쳐서 들었다. VIS 학회 기간중에도 미루거나 쉬지 않고 꾸준히 들어서 괜히 더 뿌듯하다.
Git and GitHub Masterclass — The Practical Bootcamp
The Typescript You Need for ReactJS with Projects
50 Projects in 50 Days – HTML, CSS, and JavaScript
7월 23일에 첫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51일만에 50개의 작은 프로젝트를 마쳤다. 첫 챕터에서는 프로젝트 템플릿을 만들고 두번째 챕터에서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강좌안의 챕터는 총 51개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그것때문에 51일이 걸린건 아니다. 첫날 템플릿 만들고 첫 프로젝트까지 했었고, 휴가 갔을때도 빼먹지 않고 카이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아침일찍 프로젝트 하나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에 하루 깜빡 착각을 하고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그전날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날 몰아서 두개를 할까 잠시 고민을 했으나 하루에 하나 꾸준히 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려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마무리가 되었다. 무슨 일이든 매일 꾸준히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래서 보람있는지 다시한번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