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iples

나름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공적인 인생을 산 저자가, 자신이 따랐던 “원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삶과 일 두가지 관점에서 정리한 책이다.

Think of yourself to decide 1) what you want, 2) what is true, and 3) what you should do to achieve #1 in light of #2, and do that with humility and open-mindedness so that you consider the best thinking available to you.

좋은 약이 병에는 좋으나 입에는 쓴 것처럼, 제대로된 원칙을 지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만 일관성있게 지키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내 삶에서) 여러차례 경험했다. 특히나, 문화는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조직에 속한 일원으로서 조직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경우가 참 많다.

그림도 많고 글씨도 크지만 550 페이지 가량의 두꺼운 책인데다, 나는 어떤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술술 읽어버릴수가 없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같은 책하고는 차원이 다른, 잘 이해해서 나에게 맞게 적용하면 크게 도움이 될 책이다.

Black Panther

영웅을 다양화 하는 것은 좋은데 흑인부족의 왕으로서의 영웅이라 그들만의 영웅이 되버린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그리고, 결투를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왕위세습을 바탕으로 하는 것도 별로. 비록 숨어서 살기는 하지만 나름 문명이 발달한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엔드게임도 그렇지만) 싸움은 어찌 벌판에서 개떼같이 하는지도 이해가 잘 안된다. 재미가 완전히 없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진부하게 느껴졌다.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A Counterintuitive Approach to Living a Good Life

인생을 자유롭게 사는 목표를 나름 잘 실천하고 있는 저자가 세상의 잣대에 맞추려고 쓸데없는(?) 고생하지 말라고, 엄한소리에 신경을 끄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고 호소하는 책이다. 어찌보면 부처님이 신경끄기의 대가라는 참신한(?) 썰을 푸는 등 전체적으로 농담하는 듯 가벼운 편이지만 공감되는 내용들이 제법 있어서 부담없이 읽었다.

자기계발서에 반하는 자기계발서인 셈인데 근래에 이런류의 책들이 자주 보이는 듯 하다. 사람들이 다들 아둥바둥 사는가 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신해철의 노래가사가 생각났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올해가 가기전에)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Murder Mystery

얼마전부터 Friends 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Jennifer Aniston 이 참 예쁘고 귀여웠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하고 있던 터에 그녀의 최신작이 나왔길래 봤다.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는 TV용 영화로, 추리물인데 별로 재미는 없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점은 주름이 없는 빵빵하게 부은 Jennifer 의 얼굴. ㅠ.ㅠ

Ben is Back

약물중독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한테도 참 가혹한것 같다. 피해자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버리기도 쉬운듯 하. 약물 중독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을 믿을 수도 안믿을 수도 없는, 버릴 수도 거둘 수도 없는 엄마의 고뇌가 끊이지 않는다. 그냥 드라마였으면 좋았을텐데, 지루할까봐 그랬는지 스릴러를 만들어 버린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