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ucinations

hallucinations

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저자가 제목 그대로 환각에 대해서 환영, 환청, 환취(?), 환촉(?) 등등 감각의 종류별로 자세히 기술해 놓은 책. 미쳤을때나 마약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할 때 발생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간질환자들도 발작 직전에 많이들 경험한다고 하고 파킨슨병 등 몇몇 병들의 치료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신의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환각을 경험하는데, 개종을 다섯번인지 여섯번인지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저자 본인이 젊었을때 규칙적인 약물복용을 톨해 환각을 직접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는 사실도 좀 놀라웠다. 그렇지만, 초반에는 제법 신기했는데 뒤로 갈수록 비슷한 얘기의 반복이라 좀 지루해졌다.

Predictably Irrational: The Hidden Forces That Shape Our Dec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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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성이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 여겨지지만 어쩔 수 없는 동물이라 온전히 이성적으로 결정하거나 행동하지는 못한다. 저자가 20여년에 걸쳐서 사람들이 어떻게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연구를 일반인들이 일기 쉽게 저술했다.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도와주는 쪽 연구에 관심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I suspect that over the next few decades, real improvements in life expectancy and quality are less likely to be driven by medical technology than by improved decision making. Since focusing on long-term benefits is not our natural tendency, we need to more carefully examine the cases in which we repeatedly fail, and try to come up with some remedies for these situations.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cleareconomy

근래에 아주 열심히(?) 재미있게 듣고 있는 Podcast. 제목에 걸맞게 경제에 관련된 현안이나 상식들을 나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아주 잘 설명해준다. 덕분에 경제에는 완전히 문외한이던 나의 경제상식이 급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나랑 비슷한 연배인 (1972년생) 진행자는 목소리까지 굉장히 좋다.

시청자들이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그에 대한 자세한 해답을 제공하는 친절한 경제라는 코너가 따로 있는데 기발한 질문들을 많이 한다. 손경제 북클럽이라고 경제에 관련된 책들도 가끔씩 소개를 해주는데 내가 이미 읽은 책들이 소개될 때는 신기하다. 이제는 없어져 버렸지만 보수와 진보의 입장에서 토론하는 좌우지간 경제토론이라는 코너도 (조금 짜증이 날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Podcast 유행하기 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앞으로도 오래도록 장수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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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의 상상력이 끝까지 갔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장르는 Sci-Fi 가 아니라는 사실. (차 뒷자석에서 폭탄이 터져서 호수에 빠진 악당이 얼굴에 피 좀 묻히고 나타나서 주인공을 두들겨 패는 장면에서는 터미네이터 생각이 다 났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영화에 대한 네티즌 평점은 9점에 가깝고, 기자/평론가의 평점도 7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