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ye for an Eye (Detective Kate Young Book 1)

저자인 캐롤 아주머니 책을 처음 읽었는데 제법 괜찮은 이야기꾼인것 같다. 전혀 관련없어 보였덜 일을 억지스럽지 않게 잘 엮어냈다. 범인도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었고, Kate Young 시리즈의 첫 작품답게 다음 책에서 파헤칠 내용도 미리 잘 준비해 놓았다. 죽은 조카의 복수를 위한 연쇄살인임이라는 윤곽이 들어난 후, 사람같지 않은 나쁜 짓을 일삼는 종자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개인적인 복수나 사형제도가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정말이지 용서가 안되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Margin Call

오로지 돈을 위한 금융회사의 의사결정과정과 돈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들의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영화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참 맞구나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본적인 생계유지와 인간적인 삶을 누릴만큼은 돈을 벌어야겠지만, 가난한 사람보다 훨씬 많이 가진 자들이 더 심한 돈의 노예라는 생각도 했다.

pandas

서베이 데이타 클린업을 해야해서 pandas 라는 Python package 사용법을 공부했다. O’REILLY 에는 20시간 40분짜리 온라인 비디오 강좌가 있는데 우선 급하게 기본적인 것만 배우기 위해 Pluralsight 에 있는 짧은 비디오 두개를 후딱 봤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 배울 것은 더 많다.

Vice

조지 부시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인 딕 체니부터 도널드 럼스펠드, 콜린 파웰, 콘돌레자 라이스 등등 이름을 많이 들었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상당수가 이렇게 못된 인간들인지는 미처 몰랐다. 조지 부시 멍청한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그 배후에 악마같은 딕 체니와 도널드 럼스펠드가 있었는지 암보다도 더 나쁜 팍스 뉴스도 저들이 배후에 있었는지 몰랐었다. 자신들이 국민을 위해 세상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아니면 믿는 척 하는 건가?) 미친 악마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미친 악마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앞으로의 미국도 세계도 걱정이지만, 한국도 참 많이 걱정된다.

Kotlin Fundamentals

작년말에 시작했던 코딩공부 1월에 겁나 열심히 하다가 2월들어 일이 바빠지면서 손을 놓게 되었다. 6월이라고 덜 바쁜건 전혀 아닌데, 다시 발동을 걸고 있다.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하려다보니 Kotlin 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대세라는 소리가 있어서 공부하게 시작했다. 당장 간단한 앱을 짜보기 위해 우선 세시간짜리 짧은 비디오를 보았다. 나이들어 머리가 녹슬어서 제대로 알고 사용하려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기나긴 이별

소설속에서나 등장할법한 멋진 (그렇지만 꽤나 마초스러운) 탐정이 등장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클럽 앞에서 우연히 만난 술꾼 친구 테리의 탈출을 도우면서 주인공인 탐정 말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우정과 의리를 지키며 돈과 권력에 굴하지 않고 끝내 진실을 밝혀내는데, 중반쯤부터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터져나오면서 재미를 더한다. (어찌보면 범인을 열심히 찾아내려는 추리소설하고는 살짝 거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이 말로 시리즈 마지막 편인것 같은데, 중년의 고독한 탐정 필립 말로의 젊은시절이 그가 해결하는 다른 사건들이 궁금하다.

The Killing

Law and Order SVU 라면 하나의 에피소드로 찍었을 내용을 한 두 시즌에 걸쳐서 찍었는데, 결말이 좀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지루하지 않고 반전과 깊이가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첫 두 시즌은 한 여고생의 죽음에 관련된 내용이고, 세번째 시즌은 가출한 여자애들을 납치해서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시즌은 (성범죄와는 상관없는) 가족 살인범에 관한 얘기였다. 씨애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음울해서 살짝 당황스럽고 놀랍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근래들어 노숙자 문제가 많이 심각해지기는 했지만 나에게 씨애틀은 날씨는 좀 흐릴망정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다.)

People Like Us

가족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연락두절하고 지냈던 아버지의 장례식 후 처음으로 알게된 배다른 여자형제의 존재 (누나인지 여동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음). 15만불이라는 거금을 그녀에게 전하고 돌봐주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어처구니 없는(?) 유언.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 적으면서 보니 참으로 놀라움의 연속이었구나. 결국에는 해피엔딩이었고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아내 몰래 바람피우는건 여러사람—특히나 가까운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기는 참 나쁜일이다.

Despicable Me 2

귀여운 미니언들 보는 재미로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어린애들도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 줄거리는 무척이나 단순하고 큰 의미가 없다. 보라색의 미니언 좀비들은 귀여움은 잃었지만 많이 무섭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어려서 보고 좋아했던 그렘린 생각도 좀 나고, 나이들어 보고 좋아했던 쉬렉 생각도 났다.

MLB.TV

잘하는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라 한다. 날씨 좋은날에 야구장 가서 맥주 마시면서 보는게 제일이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처음에는 한국 선수들 경기만 챙겨서 봤는데 요즘에는 좋아하는 선수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골고루 챙겨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