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your_voice

추적 60분 같은 프로에서 비슷한 내용을 보지 않았었다면, 작가가 후기 부근에서 어느정도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라는 점을 암시하지 않았다면 믿기 힘든, 믿고 싶지 않은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술술 읽혀서 순식간에 읽었으나, 놀라움과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아픈 그런 얘기라 재미있다고 말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래도 완전한 허구가 아니기에 사람들이 읽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철학자와 늑대

philosopher&wolf

철학자인 저자가 늑대 브레닌을 만나서 길들이고 의지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함께 한 11년을 통해서 인간과 늑대에 대해 느끼고 배운 점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기술했다. 저자는 순간을 통과해서 보는 인간의 감정에 의존한 행복 추구의 문제점을, 순간을 살아가면서 감정이 아닌 실체만을 쫓는 늑대를 통해서 깨달았다. 늑대는 토기를 잡는 결과가 아니라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냥자체에 집중하며 즐기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철학 입문서로 분류되는 이 책을 읽고 철학에 대한 식견이 급상승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책을 읽는 순간순간이 즐거웠기에 만족한다.

처음처럼

작년 연말에 iPage 라는 웹 호스팅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서 블로그 날려먹고 한동안 텀블러를 사용했다. 텀블러는 사진을 위주로 그림일기 쓰기 편하게 디자인 되었고, 쓰기 쉽게 만드느라 유연성이 떨어져서 워드프레스로 되돌아가기로 결심. 지난 3월에 독일출장 가서 시차적응 못하고 고생하면서 DreamHost 라는 웹 호스팅 서비스에 다시 워드프레스 설치. 중국과 한국 출장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오늘, 딱 두 달만에 첫 글을 쓴다. 2000년 8월 3일에 미국유학 나왔으니, 미국생활 15년되기 딱 석 달전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 배우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머나 먼 유학길에 올랐던 그때 그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