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늑대

philosopher&wolf

철학자인 저자가 늑대 브레닌을 만나서 길들이고 의지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함께 한 11년을 통해서 인간과 늑대에 대해 느끼고 배운 점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기술했다. 저자는 순간을 통과해서 보는 인간의 감정에 의존한 행복 추구의 문제점을, 순간을 살아가면서 감정이 아닌 실체만을 쫓는 늑대를 통해서 깨달았다. 늑대는 토기를 잡는 결과가 아니라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냥자체에 집중하며 즐기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철학 입문서로 분류되는 이 책을 읽고 철학에 대한 식견이 급상승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책을 읽는 순간순간이 즐거웠기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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