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된 통 당했지만, 그래도 김고은을 좋아라 해서 (큰 기대없이) 봤다. 회당 1시간 20분 가량되는 12회 분량을 주말끼고 며칠만에 봤으니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다.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데 새벽까지 눈 벌게져서 보는 일은 (체력이 달려서도) 안한지 한참 됐다. 그런데 뭔가 콕 찝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 드라마가 불편했다. 자본주의의 위력이 극대화 되면서 돈에 의한 신분사회가 되가는 것 (혹은 이미 되버린것) 같은데, 난 아직도 그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더불어 제대로 감동적인 스릴러를 만들려면 작은 것 하나하나 헛점이 없어야 하는데, 악역부부의 관계 자체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며, 원하는 때만 술을 다시 마시며 저렇게 손쉽게 알콜중독을 극복하는 사람은 처음이라 황당했다. 요즘 애들은 가출도 일본을 통해 러시아까지 가는구나 싶어 격세지감이 느껴졌으며, 굳이 저 세 자매를 모두 백억대 부자로 만들었어야만 했는지도 의문이다. 국민을 속이고 지배하려 드는 배후의 세력들이, 엄청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알콜중독) 해직기자 한명이 무너뜨릴 수 있을만큼 만만한 적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했다.
The Age of Adaline
오십에 읽는 논어
한국 나이로 50을 맞은 나를 위해 동생이 사다 준 책.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공자님 말씀이 많이 들어있고, 그에 대한 저자의 이해와 설명도 마음에 들어서 단숨에 읽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재정립된 목표를 가지고 그리 짧지 않은 남은 여생도 잘 살아보자는 다짐을 했다. 군자는 되기 힘들더라도, 소인배는 진짜 되고 싶지 않다.
오십은 마무리를 준비하는 때가 아니라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용기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간절함도 필요하지만 50년이 더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도 필요합니다. 꾸준함과 반복은 성공적인 인생을 만드는 가장 오래된 비밀입니다.
Electron from Scratch: Build Desktop Applications with JavaScript
Soul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Thor: Love and Thunder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마블 코믹스 (즉 만화책) 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진짜 좀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 Thor 의 옛날 해머인 Mjolnir 과 함께 The Might Thor 로 돌아온 포스터 박사역의 나탈리 포트만이 반가웠는데, 영화 막판에 암으로 유명을 달리해서 슬펐다. Love and Thunder 의 Love 가 나탈리 포트만인줄 알았더니 수양딸 (실제로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친딸) 이었어서 깜놀. 앞으로 마블 영화에 큰기대 안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Lives of the Stoics: The Art of Living from Zeno to Marcus Aurelius


올봄에 리디북스를 통해 스토아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을 먼저 읽었다. 엄청 훌륭한, 본받고 싶은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곁에 두고 보려고 원서를 구입했다. 원서를 읽으면서 리디북스 한글판도 함께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특별히 존경스러운 몇 분에 관한 챕터는 필사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As Epictetus wrote, “Is it possible to be free from error? Not by any means, but it is possible to be a person stretching to avoid error.”
That’s what Stoicism is. It’s stretching. Training. To be better. To get better. To avoid one more mistake, to take one step closer toward that ideal. Not perfection, but progress—that’s what each of these lives was about.
The only question that remains for us, the living heirs to this tradition: Are we doing that 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