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ye for an Eye (Detective Kate Young Book 1)

저자인 캐롤 아주머니 책을 처음 읽었는데 제법 괜찮은 이야기꾼인것 같다. 전혀 관련없어 보였덜 일을 억지스럽지 않게 잘 엮어냈다. 범인도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었고, Kate Young 시리즈의 첫 작품답게 다음 책에서 파헤칠 내용도 미리 잘 준비해 놓았다. 죽은 조카의 복수를 위한 연쇄살인임이라는 윤곽이 들어난 후, 사람같지 않은 나쁜 짓을 일삼는 종자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개인적인 복수나 사형제도가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정말이지 용서가 안되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기나긴 이별

소설속에서나 등장할법한 멋진 (그렇지만 꽤나 마초스러운) 탐정이 등장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클럽 앞에서 우연히 만난 술꾼 친구 테리의 탈출을 도우면서 주인공인 탐정 말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우정과 의리를 지키며 돈과 권력에 굴하지 않고 끝내 진실을 밝혀내는데, 중반쯤부터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터져나오면서 재미를 더한다. (어찌보면 범인을 열심히 찾아내려는 추리소설하고는 살짝 거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이 말로 시리즈 마지막 편인것 같은데, 중년의 고독한 탐정 필립 말로의 젊은시절이 그가 해결하는 다른 사건들이 궁금하다.

나를 살리는 철학

철학은 학문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인생을 잘 살아내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철학 혹은 철학자들에 관한 책들을 읽어갈 수록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찾게 도와주는게 철학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선택과 의지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나에게 닥쳐오는 일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온전히 내가 결정할 수 있다.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려면 꾸준한 연습하고 노력해야한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지만, 많은 것들이 때가 되야 배워진다.

스토아 철학이 말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

법칙 1. 걸음을 멈춰라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차분히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법칙 2. 내면의 정원을 가꿔라
각자는 자기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이고, 행복은 정원에서 피워내는 열매와 꽃이다.

법칙 3. 너 자신을 알라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무엇이 자신에게 좋고 좋지 않은지 알고 있다. 자기기만이 최악이다.

법칙 4. 마음을 훈련하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이 나의 내적 태도로 자리를 잡을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법칙 5. 자기다움을 찾아라
내가 누군지 아는 건 어렵지만, 나답지 않다는 느낌과 그 원인을 찾아내는 건 생각보다 쉽다.

법칙 6. 타인의 결점을 이해하라
나를 향한 어떤 공격도 그 근거가 내 안에 있지 않음을 명확히 인식하라.

법칙 7. 베풂으로써 느끼는 행복을 인지하라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먼저 베풀어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때 행복을 느낀다.

법칙 8.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라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적도 친절하게 다가가면 친구로 만들 수 있다. 관대함도 연습한 만큼 는다.

법칙 9. 운명을 스스로 조각하라
나의 성격은 나의 운명이다. 모든 게 내 손 안에 있다.

법칙 10. 죽음과 가까운 친구가 돼라
죽음과 끝이 없다면 삶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할 테고, 행복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법칙 11. 내려놓고 놓아주어라
내려놓을 줄 알면 자유로워진다. 마음을 외부의 것들과 상황에 집착하도록 방치하지 말자.

법칙 12. 마음의 중심을 강화하라
균형 잡힌 마음을 갖게 되면 나의 중심은 무한한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안어울리는 도시소설가와 시골농부과학자의 놀라운 인연과 감동스러운 꿈이 진솔하게 서술된 책. 초반에는 살짝 지루했는데 뒤로갈수록 재미 있었고, 나이가 들어서도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두 사람이 부러워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보지도 않은 영화때문에 곡성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언제 한번 직접 찾아가서 아름다운 동네도 둘러보고 반카에 반하다라는 카페에 가서 맛있는 밥도 꼭 먹어보고 싶다.

아우구스투스

편지, 보고서, 일기, 회고록 등 다양한 양식의 글들을 모아 쓴,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로 일컬어지는 아우구스투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소설. 옛 로마인들 이름이 참 어려워 특히 초반에 고전했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가 더해지고 로마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사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 자기나라 역사공부하기 참 힘들겠다.) 소수 상류층 기득권들에게 있어 결혼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정치적이고, 권력확보와 유지의 수단이라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딸을 당신친구와 결혼시키고 그 사이에 나은 아이를 후계자로 삼기위해 양자로 입양하는 눈가리고 아웅도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예고없이 죽을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Devoted

Kindle Unlimited 석달간 공짜로 경험하면서 읽은 세번째 책. 세 권 다 별로인데 그중에 얘가 제일 별로다. 자폐로 말 한마디도 안하던 천재 아이가 텔레파시로 아주 특별한 개하고 대화하고 더불어 사람하고도 말이 트인다. 당연히 엄마는 감동의 눈물. 다크웹을 통한 청부살인업자들도 등장하고, 생체실험의 부작용으로(?) 험악한 짐승으로 변해가는 사람도 나오는데 예전에 제대로 사귀어 보지 못한 (자폐아의 엄마인) 그녀를 데리고 코스타리카로 떠나고 싶어하는 설정 등 정신이 하나도 없다. 리뷰 평점을 확인하고 읽어도 큰 소용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 그나저나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는 도대체 몇명일까?

Winter Garden

딸들에게 평생 겁나 썰렁했던 엄마가 깨작깨작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달리 자상하고 다정했던 아빠가 엄마얘기 꼭 들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신다.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했던 엄마를 어르고 달래 듣게 되는데, 알고보니 지어낸 얘기가 아닌 엄마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였다. 겁나 사랑했던 남편과 함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남매를 키우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으나 전쟁이 모든것을 앗아가 버렸던것. 줄거리만 보면 재미 있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길고 지루하며 공감도 안된다. 읽고 나서 안 사실인데 예전에 작가가 쓴 책을 한 권 읽었다. 그책은 완젼 잼나지는 않았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한마디로 책을 잘못골랐다.

유괴의 날

오랜만에 재미난 소설을 읽었다. 지나치게 순진하고 착한 아저씨가 백혈병 걸려서 고생하는 딸을 살리려, 지나치고 똑똑하고 되바라진 여자아이를 유괴하며 생기는 일이 큰 줄거리를 이룬다. 와중에 세 명이 살해되고 결국에는 세 명의 살인자가 차근차근 밝혀진다. 첫번째 범인은 거의 자수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한명 한명 밝혀지는 과정이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서 이루어져 있었다. 천재를 만들겠다고 친 딸을 데리고 실험을 하고 그걸 말리는 아내를 죽이는 “의사”를 보면서 도덕과 윤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됐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윤리의식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