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에게 평생 겁나 썰렁했던 엄마가 깨작깨작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달리 자상하고 다정했던 아빠가 엄마얘기 꼭 들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신다.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했던 엄마를 어르고 달래 듣게 되는데, 알고보니 지어낸 얘기가 아닌 엄마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였다. 겁나 사랑했던 남편과 함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남매를 키우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으나 전쟁이 모든것을 앗아가 버렸던것. 줄거리만 보면 재미 있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길고 지루하며 공감도 안된다. 읽고 나서 안 사실인데 예전에 작가가 쓴 책을 한 권 읽었다. 그책은 완젼 잼나지는 않았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한마디로 책을 잘못골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