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키토 라이프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심지어 부록에서 병원까지 추천해줌). 간헐적 단식하고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서 (삼겹살을 맘껏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나하고는 잘 안맞을 것 같다. 3대 영양소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통곡물 및 과일류와 견과류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이고 정말이지 과격한 지방주의.

Gone

주인공 혼자서 열일하고 나머지는 조금 과장해서 거의 엑스트라 수준의 역할만 하는 이런 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 (아만다 잘 나갈때 아만다 믿고 찍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야기 전개에도 헛점이 많지만, 주인공이 막무가내인게 주요 설정이라 긴장감은 제법 있어서 많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경찰의 도움을 못받는 정도가 아니라 경찰한테 쫓기면서 범인을 찾아낸다.)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에세이는 소설과는 달리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고 나면 저자가 범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저자가 부러워 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은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겠지만) 살짝 가볍게 잔잔하면서도 따뜻함과 겸손함이 느껴지는 글을 쓰는 저자의 삶이 좋아보인다. 장기간의 고생스러운 여행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여행을 즐기며 그것을 통해 좋은 글을 쓰는 기회를 가지는 점은 좀 부럽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세상에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기자도 (때때로?) 학자도 (심지어!) 의사도 믿을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늦기전에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 했다.

  •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들: 설탕, 탄산음료, 가공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 가공육, 과도한 식물성 유지
  • 잘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들: 야생 연어, 딸기류 과실, 체리, 목초를 먹여 키운 동물의 식육, 채소, 견과류, 콩, 다크초콜릿, 마늘, 강황, 석류 주스, 녹차, 적포도주, 에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한가지 더: 저자가 마지막에 스트레스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바로 삶을 즐기기! 였다.

Spinning Man

초반에는 재법 괜찮았는데 뒤로 갈수록 쓸데없이 심오하고, 그래서 점점 지루해지고, 결국에는 진짜 황당하게 끝난다. 대학에서 Philosophy of language 인가를 가르치는 (여학생들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성향이 있는) 교수가 살인 용의자인 설정인데, 그래서 아내와의 대화도 형사와의 대화도 (내가 너무 무식해서 그런지) 혹시 관객이 이해할까 걱정하며 쓴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한줄로 간단히 요약하면 초반 빼고는 재미없다.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엄마와 딸이었던 두 사람이 주지스님과 스님의 인연으로 다시 함께하게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세속적인 호기심에서 골라 읽었는데, 그런 나를 많이 부끄럽게 하는 감동적인 내용의 책이다. 나는 현재 특정종교를 믿지 않지만, 혹시 종교를 갖게 된다면 불교를 선택할 것이다. 수행을 통해 선한마음을 추구하는 스님들을, 특히나 따뜻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분들을 존경한다. 필사를 한번 해볼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서 늘 미안해하는 사람,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고맙습니다.

Joker

내가 좋아라하는 영웅영화 중 하나인 배트맨의 고정악역인 조커. 너무 자연스럽게 나쁜 놈이라 받아들였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었으며 배트맨의 아버지도 그다지 훌륭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점이 슬프고 조금은 불편하기까지 했다. 구성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도 사람답게 선하게 살 수 없다면 그건 개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병든 것이다.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병에 걸리는 것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다고 해도 혜택이 구성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지지 못하면 이렇듯 병든 세상을 직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병든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주인공은 희대의 악인인 조커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때문에 영화보고 마음이 좋지 않다.

City of Girls

자유분방하고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산 한 여인 비비안이, (포옹한번 할 수 없었지만) 진정으로 서로 사랑했던 남자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본인의 삶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한게 없었기에 여유롭고 아쉬울게 없었던 비비안의 삶은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많이 흥미로웠다. 아마도 주인공 만큼이나 개성이 강한 주변인물들과 특별한 설정들이 시대를 많이 앞서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을 다 읽은 뒤에 이 책의 저자가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Eat, Pray, Love 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중에 다른 책들도 좀 읽어봐야겠다.

한 접시 건강법

어려서부터 잔병치레 없이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평생 건강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주 커다란 착각이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이것저것 마구 먹어대면 나이가 들수록 몸은 망가질 수 밖에 없다. 소위 맛있는 음식들은 몸에 안좋은 경우가 많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식품관련 회사들은 비용은 아끼고 사람들의 소비는 늘리기 위해 사람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 나쁜 식품을 어떻게 피하고, 음식을 어떻게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아프고 난 후 치료하기 보다는 미리 예방하는게 중요하고, 약을 통한 치료보다는 식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배웠다. Self-Tracking 과 잘 접목시키면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간단치 않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열심히 궁리하고 고민해 봐야겠다.

RIP Fitbit Alta HR

나의 Fitbit Alta HR 이 오늘 오후 5시 22분 Sync 를 마지막으로 장렬히 전사했다. 그래서 만보넘게 걸었음에도 오늘의 스텝카운트는 기록상 9927. 아 이렇게 예고도 없이 허망하게 가다니… ㅠ.ㅠ Alta 시리즈는 진작에 단종이 되었기때문에, Inspire 나 Charge 3 시리즈로 갈지 이참에 애플와치로 갈아탈지 살짝 고민이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발렌타인데이 기념 세일이 내일모래 15일에 끝나기도 하고, 다음 디바이스를 살때까지 데이터를 못모으기 때문에. 진짜 맘.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