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에세이는 소설과는 달리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고 나면 저자가 범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저자가 부러워 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은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겠지만) 살짝 가볍게 잔잔하면서도 따뜻함과 겸손함이 느껴지는 글을 쓰는 저자의 삶이 좋아보인다. 장기간의 고생스러운 여행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여행을 즐기며 그것을 통해 좋은 글을 쓰는 기회를 가지는 점은 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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