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딸이었던 두 사람이 주지스님과 스님의 인연으로 다시 함께하게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세속적인 호기심에서 골라 읽었는데, 그런 나를 많이 부끄럽게 하는 감동적인 내용의 책이다. 나는 현재 특정종교를 믿지 않지만, 혹시 종교를 갖게 된다면 불교를 선택할 것이다. 수행을 통해 선한마음을 추구하는 스님들을, 특히나 따뜻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분들을 존경한다. 필사를 한번 해볼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서 늘 미안해하는 사람,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