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with Fire

폭력조직 보스가 눈하나 깜짝안하고 사람을 죽이는 걸 목격한 후 법정에서 증언하려고 증인 보호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받던 전직 소방관이 법으로는 제대로 해결이 안되는 폭력조직 보스를 직접 나서서 처리하는 황당한 스토리. 잔인한 장면이 있어서 계속 긴장은 되지만 내용은 참 황당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봤다.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액션영화인데 (포스터에는 맨앞에 나오지만) 브루스 윌리스는 완젼 조연이라 브루스 윌리는 이름 팔아먹으려는 속이 너무 빤히 보였다.

Fat Fiction

Low Fat 에 관련한 미국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틀렸다고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며 강력하게 주장한다. 비만과 당뇨문제가 (특히 미국에서는) 정말로 심각한 것 같은데, 정부에서 대자본의 편에서서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좌절스럽다. 그런데 문제는, 건강만 생각하면 Low Carb 가 답인 것 같지만, 맛있는 거 거의 끊고 오래오래 사는게 과연 정답인가 하는 점이다. 설탕 및 탄수화물을 거의 끊고 나면 나머지 음식도 맛있기는 한데, 조금이라도 같이 먹으면 설탕 및 탄수화물 맛을 당해낼 수는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꼈다. 와플, 오트밀, 초콜릿, 버터맛 스카치캔디, 맥주, 짜장면/라면, 피자, 감자튀김 다들 너무너무 맛있는데… 어려운 문제다…

RED

제목이 왠 빨강인가 했더니 Retired, Extremely Dangerous 를 줄여쓴 표현이었다. 10년전에 출시된 영화라서 지금보다 더 젊어보이는 브루스 윌리스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칭호였다. 액션영화로 격투씬도 많고 사람도 여럿 죽어나가지만 현실성은 좀 뒤로하고 코미디적인 요소가 아주 강해서 웃으면서 재미있게 봤다. 그나저나 대통령을 뒤에서 만들어내기도 하고 조종하는, 그러기 위해 방해되는 사람을 마구 죽이는 나쁜 사람들이 진짜 있는건가?

I Am Not Okay with This

유튜브를 떠돌다가 알게되서 보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물. 에피소드가 7개밖에 안되는 첫시즌 하나만 나와있고 한 에피소드가 보통 20분남짓이라 시즌 다 봐도 긴 영화 한편보는 수준인지라 보았다. 만화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데 화가나면 괴력을 발하는 여학생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기 시작하고 아직은 콘트롤하지 못하는 단계. 그런데 첫시즌 마지막 에피소드가 너무 엽기적인 사건을 벌이고 끝이나서 두번째 시즌은 나와도 보고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The Lincoln Lawyer

변호사라고 다 같은 변호사는 아니며, 능력있는 (즉 재판에서 잘 이기는) 변호사가 꼭 좋은 변호사는 아닐것이다. 머리좋고 부유한 소시오패스 범인이나 똑똑하고 수완이 좋아 재판을 유리하게 이끄는 변호사가 정당치 않은 방법을 통해 상황을 조작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씁쓸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은 정말이지 코미디 같고, 변호사는 사자로 끝나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서비스업이 아닌가 싶다.

Psych

집중력, 기억력 및 시력이 엄청 뛰어나고 넉살이 겁나 좋은 주인공이 영적인 능력이 있는척 하면서 어려서부터 단짝 친구와 더불어 psych 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차리고 경찰들의 수사를 도와 범죄를 해결하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주인공때문에 보기를 꺼렸는데 인생을 조금 설렁설렁 살아가는 태도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보기를 시도했다. 동하오 때문에 다녀온 산타바바라 배경이라는 사실도 왠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때때로 자주 주인공의 제멋대로이면서 무책임한 성격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봤다. 8년짜리 장수프로였는데 해가 바뀔수록 주인공이 나이드는건 그렇다고 쳐도 살이 많이 찌니까 보는것도 그렇다고 쳐도 (비만은 만병의 주범인지라) 건강이 좀 걱정되었다.

Jason Bourne

본 시리즈 세번째였던 The Bourne Ultimatum 까지 보고, 그 다음 The Bourne Legacy 에는 다른 배우가 나왔길래 관심을 끊었었다. 한참뒤인 2016년에 맷 데이먼이 다시 Jason Bourne 을 찍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간만에 디비디로 영화관람. 슈퍼히어로가 아님에도 슈퍼히어로 급으로 취급해 주는 것인지 탄생의 숨은 비밀을 밝혀내고 복수까지 하는 내용인데, 주인공도 악역집단도 전편들보다 이프로 조금 넘게 부족한 느낌. Ultimatum 은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었던 것인가보다.

Just Mercy

분하고 슬프고 부끄럽다. 미국에서 동양에서 온 이방인으로 사는 것만 힘들어 했는데, 나고 자란 모국인 미국에서 흑인들의 삶이 어떤지는 열심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면 믿기 힘든 이야기.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 내려지는 것을 보고 감동해서 눈문이 나는 현실이 안타깝다. 태평양 바다 건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를 듣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나름 힘든 점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대학생활을 즐겼던 것도 안타깝다. 어려서 변호사가 꿈이 었던 시절이 잠시 있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었던 순수했던 시절.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비겁하고 악의 편에 서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뭐가 있을까?

Extraction

이렇게 폭력적이고 사람 많이 죽어나가는 영화 참 오랜만에 봤다. 슈팅 게임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근 거리에서 많은 적군이 등장하고, 여기저기 부상을 당하면서도 재빠르게 효율적으로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방글라데시 마약조직에 의해 납치된 인도 마약조직 두목의 아들을 구출하는 이야기. 교도소에 수감중인 두목이 자기 아들 구하려고 자신의 심복을 협박한다 (네아들 다음 생일을 맞고 싶으면 내아들 구해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을만큼 값비싼 용병을 제대로 고용할 돈이 부족한 그 심복이 사기를 치면서 작전이 심하게 꼬여서 마치 전쟁터 같은 상황의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 자기 자식이 그렇게나 귀한 사람이 다른사람과 그들의 자식은 어찌 그리 쉽게 죽일 수 있는지가 늘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