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tte Lake

작년 7월 초부터 공사한다고 폐쇄하는 바람에 그 전에 두번 다녀온 후로 올 해에는 집근처 Poo Poo Point 만 6번 다니다가 1년 1주일만에 Annette Lake 를 다시 찾았더니 호수가 너무너무 멋졌다. 힘들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Poo Poo Point 하고 난이도 면에서 많이 차이나지 않은건지 별 무리없이 다녀왔다.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시작해서 선선했던 날씨도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공사를 제대로 잘 해서 등산로가 더 편해지고 안전해 진 것 같다. 등산로를 이렇듯 잘 관리해주니 참 고맙다.

호수가 정말이지 거울수준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

Poo Poo Point, 6th

지난주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 컨디션이 제대로 회복되지를 않아서 날씨 좋았던 주말에 제꼈던 하이킹을 July 4th 휴일인 오늘 시도했다. 예상외로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 수월했다. 하늘은 예전 날씨 맑았던 때에 미해 좀 덜 파랬지만 잠깐 앉아서 먼 하늘을 보다 왔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간만에 용기를 내서(?) Annette Lake 를 다녀오는 것을 고민해봐야겠다.

Poo Poo Point, 5th

어제는 비가 내려서 포기하고 일요일인 오늘 다시 찾은 Poo Poo Point.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많이 흐렸는데, 지난번 비가 왔을 때보다 정상에서의 시야는 더 안좋았고 지난번과는 정반대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적당히 흐려 사람이 적어서 정상근처에서 좀 쉬다가 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Poo Poo Point, 4th

어쩌다 보니 3주만에 다시 찾은 Poo Poo Point. 인도계 아저씨 둘이서 수다 떨며 따라오길래 길을 내주었는데 간격이 벌어지지 않은 채로 계속 시끄러워서 속도를 내서 추월하여 치고 나가느라 좀 힘들었다. 3주전이었던 5월 둘째주 토요일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정상에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깜짝 놀랬다.

Centennial Lake

명수언니네 집 근처에 있는 Centennial Lake 를 날이 더워지기 전에 한바퀴 돌았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참 좋았는데, 예상치 못했던 거북이와의 만남에 덱스터가 광분을 해서 애를 좀 먹었다.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고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은 땡깡 부릴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호수 근처의 초록과 파란 하늘이 참 보기 좋았다.

Poo Poo Point, 3rd

날씨좋은 주말을 맞아 Poo Poo Point 를 올해들어 세번째로 찾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깜빡하는 바람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간건 좋았다. 오르는 동안 예전에 없던 리본이며 방향안내 사인들이 보이길래, 행사가 있었거나 곧 있을 모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려올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올라와서 정신이 없었다.

Poo Poo Point, 2nd

일주일여만에 집근처 Poo Poo Point 를 다시 찾았다. (예전에 자주 찾던 Annette Lake 는 여름이나 되야 갈 수 있을 것 같다.) 날이 흐렸지만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하지는 않아서) 나섰는데 출발점부터 심상치 않더니 얼마 안가서 부슬부슬 내리다 말다 반복하다가 정상즈음에서는 비가 내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구름이 자욱해서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정상근처 게시판(?) 사진까지 찍었다. 날씨가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산을 찾은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았다.

Poo Poo Point

4월이 다 가도록 쌀쌀했는데 간만에 날씨가 따뜻하고 너무 좋아서 많이 길지 않은 Poo Poo Point 로 올해 첫 등산을 하고 왔다. 집 근처에 있고 아침일찍 출발했더니 사람들도 별로 없어 참 좋았다. 아주 오랫만에 갔더니 트레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는데, 이정표는 새롭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Lake 22

오랜만에 쌀리마가 하이킹 가자고 연락이 와서 함께 Lake 22 에 다녀왔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이 많더니, 쌀리마 페이스에 말려서 가장 힘든 부분에서 고생 좀 했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사람들도 너무 많고 (그래서인지?) 호수의 상태도 살짝 피폐해진 것 같다. 쌀리마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또 어찌나 막히던지, 막연했던 좋은 기억은 그저 추억으로 남겨야 할 것 같다.

Snow Lake

Annette Lake 가 보수공사를 위해 폐쇄된다고 해서 살짝 더 먼 Snow Lake 에 다녀왔다. 지난 2주에 걸쳐 Annette Lake 를 두 번 다녀와서 그런지, 아침 일찍 날이 선선할때 다녀와서 그런지 예전보다 덜 힘들었다. 트레일 초입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도 눈이 보이더니, 거의 호수 전체가 눈에 덮여있었다. 호수까지 가는 길에는 눈이 더 많고 위험하다고 해서, 호수 내려다보면서 계란이랑 사과 먹고 돌아왔다.

7월인데 이렇게 눈덮인 호수는 처음본다.
“NO DRONES” 예전에는 못보던 사인이 생겼다.
Snow Lake 도 폐쇠될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