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len Focus

집중력 저하가 단순히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고, 더불어 식습관이나 수면습관등 전반적인 건강과도 관련이 있음을 열심히 설명하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집중을 하고 싶은 (심지어 집중이 될 수 밖에 없는) 재미있고 중요한 일을 찾지 못한 부분도 있다는 시각도 그럴 듯했다.

To grow and flourish to its full potential, your focus needs certain things to be present: play for children and flow states for adults, to read books, to discover meaningful activities that you want to focus on, to have space to let your mind wander so you can make sense of your life, to exercise, to sleep properly, to eat nutritious food that makes it possible for you to develop a healthy brain, and to have a sense of safety.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 일곱 가지를 뛰어넘어 자그마치 30개의 습관을 알려준다. 한 장마다 하나의 습관을 소개하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 “실천 연습” 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독수리가 되라는 30번째 마지막 습관의 첫번째 실천 연습은 바로 “이 책을 첫 장부터 매일 꾸준히 다시 읽는다.” 이다. 총 30개의 습관이니 하루에 하나씩 다시 읽으면 한달에 한번 꼴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소리다. 내일이 마침 8월 첫날이니 함 시도해볼까 한다.

첫 번째 습관 | 결정을 내려라
두 번째 습관 | 배우고 성장하라
세 번째 습관 | 시간과 함께 뛰어라
네 번째 습관 | 폭을 좁혀 깊게 파라
다섯 번째 습관 | 업적을 쌓아가라
여섯 번째 습관 | 저스트 두 잇
일곱 번째 습관 |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여덟 번째 습관 | 어려움을 돌파하라
아홉 번째 습관 | 뛰어난 ‘처음’을 만들어라
열 번째 습관 | 태도가 팔 할이다
열한 번째 습관 | 신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열두 번째 습관 | 이유를 찾아라
열세 번째 습관 | 세 개의 그룹을 받아들여라
열네 번째 습관 | 10퍼센트 더 하라
열다섯 번째 습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라
열여섯 번째 습관 | 오래된 습관을 떠나라
열일곱 번째 습관 |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어라
열여덟 번째 습관 |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라
열아홉 번째 습관 | 핑계에 걸려 넘어지지 마라
스무 번째 습관 | 마지막 날까지 하이퍼포머가 되어라
스물한 번째 습관 |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스물두 번째 습관 | 책임을 다해 자유를 얻어라
스물세 번째 습관 | 감사하라
스물네 번째 습관 |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라
스물다섯 번째 습관 | 내어주고, 용서하라
스물여섯 번째 습관 | 돈, 차갑고 현명하게 다루어라
스물일곱 번째 습관 | 자신에게 시간을 선물하라
스물여덟 번째 습관 | 롤모델을 찾아내라
스물아홉 번째 습관 | 불만은 훌륭한 연료다
서른 번째 습관 | 독수리가 되어라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여든이 넘은 노학자의 삶과 나이드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준다. 백 살이 되려면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 하지만, 지금부터 실천하면 좋을 내용들 미리 알고 연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 1장 ] 아흔을 앞두고 비로소 드는 생각들
나이 들었다고 억울해하지 말았어야 했다
소중한 사람들과 더 자주 연락하며 지냈어야 했다
죽도록 일만 하지 말았어야 했다
멈춰야 할 때 멈추는 법을 알았어야 했다
몸의 아픔은 품격 있게 표현해야 했다
아버지 살아 계실 때 더 많은 대화를 나눴어야 했다
자식에겐 좀 더 무심했어야 했다
지난 삶을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쨌든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았어야 했다

[ 5장 ] 오늘 하루,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언제까지나 도전적으로 살겠다고 결심할 것
어떤 때에라도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출 것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살아갈 것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따뜻한 추억을 최대한 많이 만들 것

템테이션

무명시절 뒷바라지 해주던 조강지처를 성공한 후 배신하고 바람피우는 것까지는 너무 뻔한 스토리였는데 그 다음부터는 예상하기도 이해하기도 좀 어려웠다. 자신의 잘못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을때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이해와 용서를 구하지만, (두번이나) 이내 다른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하려 노력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주인공때문에 혼란스럽고 짜증도 났다. 헐리우드에서 안정적인 성공도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도 없고 인생이 정말이지 롤러코스트와 같을 수 있나보다. 한가지 되새기고 싶은 가르침이 있다면, 인생은 크고작은 선택의 연속이고 본인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사실이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Building a Second Brain: A Proven Method to Organize Your Digital Life and Unlock Your Creative Potential

유용한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서 정리하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Bullet Journaling 이나 Getting Things Done 과 같은 책에 비교할만 한데, 점점 복잡하지고 급속도로 증가하는 정보의 양을 감당해야하니까 두 번째 뇌는 훨씬 강력하고 그래서 훨씬 복잡하다. 어떻게 두 번째 뇌를 만들고 사용해야 하는지 제법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제대로 활용하려면 익숙해질때까지 책을 옆에 두고 참고하면서 공부해야할 것 같다. 우선은 큰 틀에서 기억나는 내용들을 적용해볼까 싶다.

Capture only the most important information
Organize for actionability
Distill down to the essence
Express your unique ideas and experiences

모멘트

옛날옛날 LG 가 금성사였던 시절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라는 유명한 광고 슬로건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인 이 소설은 배경이 베를린이고 여주인공 이름이 페트라여서 괜히 더 마음이 끌렸다. 너무도 많이 사랑한 것이 너무나 심한 배신감을 유발해서 안타까운 이별로 끝나게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매맞은 사람이 다리뻗고 잔다고, 변명한마디 못해보고 끌려가서 암에 걸려 인생을 마감하는 여주인공이 (워낙에 강인한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히려 “편안하게” 삶을 영위한 것 같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끔따끔한 이런 비극적인 내용을 만들어내야 하는 소설가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Get It Done: Surprising Lessons from the Science of Motivation

부제는 놀라운 교훈이지만 그닥 놀라운 내용은 없었다. Motivation 은 Behavior Change 하고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독자적인 내용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달으며 읽었다. 행동심리를 처음 접했을 때는 완전히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관련 내용을 읽고 배워나갈수록 사람이 참 조종하기 쉬운 동물이구나 싶어서 좀 슬프기까지 하다. 제대로된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는 과정을 즐기고 성과를 적절하게 보상하면서 살아가야겠다. (이 다짐은 많이 추상적이라 좋은 목표는 아니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놀기를 목표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보헤미안 랩소디

현직 판사가 쓴 소설인데, 살인 및 사기 사건을 미끼로 호기심을 자극하길래 한참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정신분석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어 당황스러웠다. 미치도록 재수없는 사기꾼 의사가 살짝 처벌을 받기는 하지만, 살인은 자살로 밝혀지며 이야기는 허망하게 끝난다. 2014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는데 나한테는 전체적으로 별로였다. 어쨌저나 사법시스템은 아무리 생각해도 돈과 권력이 있는 놈들을 보호하는 도구인것 같다.

정세현의 통찰

김어준의 엄청난 신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약간의 반복이 있기는 하지만, 제목에 걸맞는 통찰력있는 시각과 해석은 쉽게 이해되고 공감된다. 한반도 유사시 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전시작전권도 찾아오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슬프고, 보수의 탈을 쓰고 자기 이득만 챙기는 한국의 기득권들 진저리나고, 착한척 하면서 세상 여러나라 등쳐먹는 깡패나라 미국이 짜증나고, (미국을 위해서 열심히 잘 하는 것일수 있지만) 민주당쪽 대통령이라 별 생각없이 믿었던 오바마나 바이든이 원망스럽다. 국제질서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자주성과 국익에 대한 개념이 부재하는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스럽다.

How to Change

그동안 Habit 이나 Behavior Change 에 관해 여러 책을 읽었기에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더나은 사람이 되고 원하는 상태에 이르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과 그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간단 명료하게 잘 정리해 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각 챕터 마지막에 Chapter Takeaways 를 따로 요약해 놓은 점이 조금은 신선했는데, 이론적인 설명과 실전에 필요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잘 합쳐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Impulsivity
  2. Procrastination
  3. Forgetfulness
  4. Laziness
  5. Confidence
  6. Conform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