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tany Runs a Marathon

인생 즐기면서 별 생각없이 살다보니 살과 몸무게는 무섭게 늘었고 건강은 저멀리 달아났다. 긍정적인 성격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전환시키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하고 뉴욕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를 정한다. 물론 중간에 큰 위기를 겪지만, 몸무게를 줄이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고 꾸준히 노력해서, 친구와 가족들의 격려를 받으며 마라톤을 완주해낸다. 영화 보기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서 어떤 내용인지 안봐도 비디오였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응원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봤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달성하는 일을 보는 것은 언제나 좋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웃음과 감동을 주려는 노력이 심하게 억지스러울만큼 많이 과하다. 다만 어른 보라고 만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 너그러워 질 수 있다. 나의 로망인 세파트도 동물쪽 주인공인데, 용감하고 영리하고 충성스러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파트마저 촐랑대는 수다쟁이로 등장시켜서 맘상한다.

I See You

단순한 아동 실종사건에 관한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의외의 내용덕분에 (특히 후반부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봤다. 절반 정도까지는 귀신얘기였나 싶은 의심이 들면서 그만 봐야되나 고민하며 봤는데, 중반이후 남은 반의 절반 정도는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이해시켜 주더니 막바지에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보여줬다. Phrogging 이라고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거주자들 모르게 함께(?) 거주하는 행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거기에 가정불화와 아동연쇄납치를 잘 버무렸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연쇄살인범 영화보다 더 소름끼치고 찝찝하다.

Rotten

죄책감없이 맘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구나. 내가 좋아하는 땅콩, 아보카도, 아몬드, 와인, 마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닭고기, 초콜렛, 설탕과 우유는 물론이고, 거기에 한 술 더떠서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물까지 다양한 문제점들을 야기한다. 꿀과 마리화나의 경우 나에게는 굳이 음식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역시나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편리함과 풍요로움 뒤에 감춰진 부조리와 불평등이 참으로 안타깝다.

Troop Zero

아이들에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영화를 동심은 오만년전에 잃어버린 내가 즐기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조지아 사투리(?) 덕분에 알아듣기도 더 힘이들었다. 어쨌거나 조카들이랑 같이 볼 것도 아닌데 가족영화를 왜 골랐을까? 어른 여배우 두명 다 좋아라 하는 배우라서 혹했다.

Zero is the number of infinity.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피가 무섭고 싫고, 주사바늘이랑 칼도 싫어 의대는 꿈에도 못꿨던 내가, 시체 해부하는 장면이 매회 나오는 범죄수사물을 좋아하게 만들고, 밥먹으면서 볼 수 있게 만든 TV Show. 길 반장님이 이끄던 시절이 참 재미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CSI 특유의 색채를 잃어버리고 넘쳐나는 범죄수사물 중 하나가 되어버린게 안타깝다. 마지막 16번째 시즌은 나름 특이하게 단 두개의 에피소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 원년멤버 상당수를 소환했다. 덕분에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길 반장님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았다.

Crypto

제목을 의식했는지 과하게 cryptic 하고, 지나간 가정사는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주인공에게 만들어준 짝꿍이 뜬금없이 FBI 요원인 것은 놀라운 반전의 정반대인 이건 뭥미?! 포스터에 왜 저 네사람이 있는지도 이해가 안됨.

Food, Inc.

엄마가 차려주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 되는 시절은 진작에 끝났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성인병으로만 알고 있던, 유전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믿었던 당뇨가 2000년 이후에 출생한 아이들에게서 세명에 한명 꼴로 나타난다고 (2009년에 개봉된) 이 다큐멘터리에 나온다. 브로콜리같은 야채가 너무 비싸서 (당뇨병 걸린 아저씨 및 그의 가족들이) 싼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주식처럼 먹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무거웠다. 돈에 눈이 먼 자본가들과 위정자들이 (특히나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You can vote to change this system. Three times a day.

Buy from companies that treat workers, animals, and the environment with respect.

When you go to the supermarket, choose foods that are in season. Buy foods that are organic. Know what’s in your food. Read labels. Know what you buy.

The average meal travels 1500 miles from the farm to the supermarket. Buy foods that are grown locally. Shop at farmers’ markets. Plant a garden. (Even a small one)

Cook a meal with your family and eat together.

Everyone has a right to healthy food. Make sure your farmers’ market takes food stamps. Ask your school board to provide healthy school lunches.

The FDA and USDA are supposed to protect you and your family. Tell Congress to enforce food safety standards and re-introduce Kevin’s Law.

If you say grace, ask for food that will keep us, and the planet healthy.

You can change the world with every bite.

Instant Family

시절이 하도 어수선해서 웃기면서 감동적일 것 같은 영화를 고른다고 골랐는데 제법 운이 좋았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는 말이 맞구나 싶으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 진정되고 나면 제일 먼저 엄마아빠 보러 한국에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