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노희경 작가를 많이 좋아라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뭔가 많이 아쉬웠다.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하며, 그닥 공감되지 않는 삼각관계는 시작도 않은 채로 끝이 나고, 근래에 뉴스에 등장했던 사건사고들을 쉴틈없이 꾸역꾸역 보여주고… 슬프고 감동스러워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한편으로는 왜그렇게 소리들 질러대고, 대들고, 뒤에서 욕하고 그러는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비상식적이고 골치아픈(?) 현실들은 그냥 외면하고 싶다. 그리고 이건 작가때문은 아닐텐데 간접광고 많이 심했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

이제까지 총 4시즌이 방송되었고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았다.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첫시즌 (특히 초반) 은 완전히 재미있었다. 법대 교수이자 변호사인 여주인공은 엄청 카리스마 있고 똑똑했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이상적인 모습? 그러나 시즌이 더해지면서 내용이 산으로 산으로… 엄청 스트레스풀한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 정상인 사람이 별로 없어보인다. Desperate Housewives 도 그랬는데, 계속 사람이 죽어나가야 하는 설정이 무리한 전개를 야기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범죄도시

돈밖에 모르는, 잃을게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울 수 있는지 이 영화를 통해 또한번 보았다. 근데 상인들 괴롭히는 것은 봐주고 서로 칼부림 하거나 사람을 죽여야 잡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해가 안됐다. 조폭이랑 경찰은 진짜 한끝 차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찰 =? 합법적인 조폭)

1987

대한민국의 너무나도 가슴아픈 역사 중 하나. 두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6년동안 다녔던 학교 교정이며 학교앞 동네가 때때로 자주 등장했는데, 재연된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작아보였고 옛생각이 많이 났다. 입학식 날이었는지, 학력고사 보려고 들어가는 날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교문을 통과하는데 그앞에 줄서 있던 경찰들 중 하나가 말했었다. 나중에 데모하지 말라고… 대학원 시절, 적절한 이유없는 불심검문은 불법이기 때문에 전경이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면 거부하라는 조언도 법대생한테서 들었었다는.

그나저나, 앞으로 뱅기에서는 슬픈영화는 절대 보지 말아야겠다.

Factfulness: Ten Reasons We’re Wrong About the World – and Why Things Are Better Than You Think

빌 회장님이 강력 추천하신 책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완전 보석같은 책이다. 인간이 똑똑하기는 해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이라서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여러가지 오류를 범한다. 의사이자 보건 통계학자인 Hans Rosling 이 (아들이랑 며느리랑 함께)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10가지 이유를 잘 설명해 놓았다. 나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 본받아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작년에 작고한 고인의 마지막 책이다.

  1. The Gap Instinct
  2. The Negativity Instinct
  3. The Straight Line Instinct
  4. The Fear Instinct
  5. The Size Instinct
  6. The Generalization Instinct
  7. The Destiny Instinct
  8. 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9. The Blame Instinct
  10. The Urgency Instinct

I’m a very serious “possibilist.” That’s something I made up. It means someone who neither hopes without reason, nor fears without reason, someone who constantly resists the overdramatic worldview. As a possibilist, I see all this progress, and it fills me with conviction and hope that further progress is possible. This is not optimistic. It is having a clear and reasonable idea about how things are. It is having a worldview that is constructive and use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