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연구 과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대인관계 및 사회적 리듬 치료(Interpersonal Social Rhythm Theraphy, IPSRT)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 관련공부를 시작하느라 읽었다. 내용 자체가 크게 어렵지는 않고 다양한 사례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생각보다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양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과 그분들을 치료하는 의사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Month: September 2026
사랑의 생애
장르는 소설이지만, 책 표지에 적힌 표현처럼 오히려 보고서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좋게 말하면 사랑에 대한 대단한 사유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주 심한 말장난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전형적인 삼각관계와는 조금 다른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데, 세 인물 모두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사랑을 다루는 방식이 워낙 독특하고, 사랑에 대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과 접근이 참신해서 책을 사서 소장할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사랑 자체인 이 사랑이 두 사람 사이로 들어와 자기 생애를 시작한다. 그 생애가 연애의 기간이다. 어떤 생애는 짧고 어떤 생애는 길다. 어떤 생애는 죽음 후에 부활하고, 어떤 생애는 영원하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는 옛말하고 조금은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잘못된 선택과 실패가 반복되는 악순환의 이면에 개인의 게으름이나 산만함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부족함, 즉 결핍이 있다고 지적한다. 데드라인을 앞드고 집중력이 높아지거나, 자원이 한정되어 있을 때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처럼 결핍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곳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여유가 있고 걱정이 적은 사람들이 가지는 우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생각이 들어, 읽는 내내 그리고 다 읽고 나서도 참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