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의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술집이 아니기는 했지만, 자기가 좋아하던 단골 술집들에 대한 얘기로 책을 쓸 수 있다니 참 대단하다. 석사시절에 연구실 사람들이 단체로 즐겨 찾던 (그래서 연말에 오빠들은 넥타이를 선물받기도 했던) 술집이 하나 있었지만 그걸 제외하면 다른 단골 술집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담번에 한국 갔을때 이 책에 나온 술집들 중에서 골라서 가보고 싶다. 건강을 생각해서 한동안 술을 끊다시피 하기도 했었는데, 비즈와 비즈플러스 기간동안 자주 마셨더니 잠도 좀 설치고 살도 좀 찐것 같다. 내일이면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건강을 위해 한달정도 술과 고기를 (심지어 커피까지) 끊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