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ain America: Civil War

악당들을 쳐부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The Avengers 를 관리 및 통제하려는 정부의 시도에 두 편으로 나뉘어서 싸우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다. 흥미롭게도 똘끼가 있는 아인언 맨은 추가적인 희생을 막으려 정부의 편에서고 범생 스타일인 캡틴 아메리카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독립하려 한다. Iron Man: Civil War 였다면 그 반대 설정이었을테고 더 잘 어울렸을 수도 있지만, 아인언 맨에게는 본의 아니게 악역이 되어버린 Winter Solder 처럼 닥치고 구해야 하는 동지가 없는데다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악인에게 무참히 살해된 부모도 없으니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안나온다. MCU 를 좀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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