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어린이 동화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더벅머리 페터>라는, 잔혹한 내용의 동화를 바탕으로, 가정폭력의 희생양인 미친 남자가 여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내용이다. 욕심많고 비정상적인 정신과 의사, 그리고 그녀와 바람피우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그녀 모르게 유산시켜 버리는 이상한 검사가 이야기를 꼬아놓는 역할을 했다. 독일소설은 접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처음으로 읽은 것일수도 있음) 적응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다.

  1. 못된 프리드리히가 채찍으로 개를 때리다가 발을 물려버린다.
  2. 파울린헨이 불장난을 하다가 한 줌의 재와 구두만 남아버렸다.
  3. 성인 니콜라스가 흑인을 놀린 아이들을 검은 잉크병에 빠뜨린다.
  4. 어수룩한 사냥꾼이 토끼가 쏘는 총은 피해 우물에 뛰어든다.
  5.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콘라드가 재단사에게 양손 엄지를 잘린다.
  6. 뚱뚱한 카스퍼가 밥 안 먹는다고 떼를 쓰다가 굶어 죽는다.
  7. 필립이 식탁에서 소란을 피우다 수프와 음식물을 뒤집어쓴다.
  8. 한눈팔던 한스가 길을 걷다가 물속에 빠져버린다.
  9. 폭풍우 치는 날씨에 밖에 나간 로베르트가 저 하늘로 날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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