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혼자 사는 프로 독거인”이라고 소개한 저자 이숙명씨는 “누군가와 생활을 공유하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 내 인생의 중심에 있고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혼자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혼자 살기, 혼자 놀기, 혼자 여행하기, 결혼하지 않을 권리 이렇게 네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대를 별로 안해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공감되는 얘기도 좋은 얘기들도 많아서 제법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 잘 지내는게 그저 게으르거나 무작정 이기적이기만 한게 아니라, 나름 많은 노력을 들여서 자존감을 제대로 배양해야 이뤄내고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혼자서 완전해지기 위한 결정적 주문이다. ‘내 인생 내가 사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