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이 적이 되고 적이 희생자였던 반전은 재미있었는데, 캐릭터 자체는 너무 무지막지하게 강력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쓸데없이 걱정이 된다. 엔드게임에서 캡틴 마블이 왜 그토록 바쁜 캐릭터로 설정이 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는. 아직 설명하지 않은 약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자연스러운 약점은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쓰는 상황에서 닭 볏 모양의 헤어스타일도 좀 웃기고, (여성 슈퍼히어로가 인형처럼 예쁘라는 법은 없지만) 외모나 목소리도 개인적으로 별로 정이 안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