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선택한 남자

메모리 맨 시리즈 세번째에서는 스케일이 커져서 스파이와 테러조직이 등장했다. FBI 빌딩 앞에서, 묻지마 살인처럼 보이는 의문의 살인에 이은 범인의 자살로 시작해서 도대체 왜, 그것도 하필이면 FBI 앞에서를 차근차근 밝혀나간다. 재미가 없지도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잔뜩 긴장되거나 크게 기대되지는 않았다. 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주인공의 머리속에서 많은 것들이 해결되다 보니 내가 직접 머리를 쓸 기회도 별로 없어 아쉽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번 편에서는 CIA 가 아닌 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 라는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다.

줄넘기

코로나 사태로 3월 초부터 달리기하러 체육관 가는 것도 멈추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궁리를 하다가 운동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줄넘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줄넘기는 예전에 한국에서 가져온 녀석이 하나 있었고,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매트를 구입하고, 색깔때문인지 큰 폭으로 세일하기에 실내에서 줄넘기 전용으로 쓰기 위해 좋아라하는 나이키 운동화도 한켤레 구입했다. 줄넘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석달이 다 되어가는데, 길이 조절을 위해 조여주는 부분에 홈히 생기고 약해진 자리가 마침내 끊어졌다! 매트살때 사은품으로 딸려온 줄넘기로 앞으로도 줄넘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