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열심히 후손을 올바르게 가르치려는 생각은 없고, 묘자리를 잘 찾아서 자자손손 흥하게 하고 싶은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 부와 권력에 가까워졌을때의 암담한 현실을 보여준다.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사람도 많이 죽어나가서 긴장하며 봤지만, 재미는 별로. 욕심은 끝이 없이 무한대처럼 꾸준히 커지기 때문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Lila & Eve

How to Get Away with Murder 에서의 연기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영화가 많이 알려지지도 않고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나는 잘 봤다. Viola Davis 의 연기는 역시나 대박. 자식잃은 엄마가 복수를 통해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슬픈 영화로 후반에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다. 제발 총기소지 규제하고 약물관리도 좀 더 잘했으면 싶다.

Extremely Wicked, Shockingly Evil and Vile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연쇄살인범 이야기. 동거녀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살았던 곳이 다름아닌 씨애틀. 처음으로 잡히기 전에 두명의여자들을 유괴한 곳은 예전에 자전거 타고 돌기도 몇번 했고, 출퇴근 때마다 거의 매번 보는 사마미쉬 호수. 그래서인가 남일 같지 않아서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은 별로 없는데도 긴장하면서 봤다. 수십명의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고도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런사람을 좋아하고 추종하는 여자들도 진짜 이해가 안된다.

Black Panther

영웅을 다양화 하는 것은 좋은데 흑인부족의 왕으로서의 영웅이라 그들만의 영웅이 되버린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그리고, 결투를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왕위세습을 바탕으로 하는 것도 별로. 비록 숨어서 살기는 하지만 나름 문명이 발달한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엔드게임도 그렇지만) 싸움은 어찌 벌판에서 개떼같이 하는지도 이해가 잘 안된다. 재미가 완전히 없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진부하게 느껴졌다.

Murder Mystery

얼마전부터 Friends 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Jennifer Aniston 이 참 예쁘고 귀여웠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하고 있던 터에 그녀의 최신작이 나왔길래 봤다.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는 TV용 영화로, 추리물인데 별로 재미는 없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점은 주름이 없는 빵빵하게 부은 Jennifer 의 얼굴. ㅠ.ㅠ

Ben is Back

약물중독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한테도 참 가혹한것 같다. 피해자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버리기도 쉬운듯 하. 약물 중독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을 믿을 수도 안믿을 수도 없는, 버릴 수도 거둘 수도 없는 엄마의 고뇌가 끊이지 않는다. 그냥 드라마였으면 좋았을텐데, 지루할까봐 그랬는지 스릴러를 만들어 버린건 아닌가 싶다.

협상

창빈이 졸업전야에 다함께 본 영화인데 협상이 아니라 공조라 부르는게 더 맞을 듯하다. 무슨 협상가가 절대 거짓말을 안한다고 선언을 하고 저리 감정적으로 대응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늘 그렇듯 쓰레기 정재계 인사들은 혈압을 급상승시킨다. 그래도 시종일관 궁금하고 긴장되서 나름 재미있게 봤다.

Ant-Man and the Wasp

Avengers 멤버들 배워가기의 일환으로 관람. 한글로 번역하면 개미맨과 말벌인데 좀 찾아보니 개미맨의 후속작임. ㅡ.ㅡ;;; 어떻게 보면 심하다 싶을정도로 유치한데, 동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영화. 두팀의 악당이 등장하는데 한쪽은 좀 멍청하고, 다른 한쪽은 좀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 마음껏 두려워하거나 미워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마블 시리즈 중에서 코미디 색채가 아주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Avengers: Endgame

악당은 인류를 구제할 가치가 없다며 멸종시키려 하지만 인류를 대표하는(?) 영웅들은 희생과 협동 그리고 지략을 통해 엄청난 파괴력의 악당을 무찌른다. 초중반에는 액션보다 코미디에 더 가까운 부분이 제법 많았다. 얼마전에 Avengers: Infinity War 를 본 덕분에 장장 3시간에 걸친 마무리를 잘 감상할 수 있었지 싶다.

내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는 역시나 아이언맨이지만, 이리도 많은 마블 캐릭터들(최소한 Avengers 멤버들 만이라도) 제대로 한번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Avengers: Infinity War

완전 종합선물세트. 내가 모르는 캐릭터들도 여럿 등장. 악당은 혼자서도 훨씬 더 강해지는데, 점점 나이들어가는(?) 영웅의 능력은 기술의 발전에도 살짝 제한적이라 다구리만이 살길. 헐크는 더이상 화가 안나는지 제대로 등장을 못하고, 사람헐크랑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 스타일 갑옷입고 등장해서 깜놀. 나 진짜 너무 늙었나보다. ㅠ.ㅠ 엔드게임을 영화관 가서 봐야할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