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저자가 제목 그대로 환각에 대해서 환영, 환청, 환취(?), 환촉(?) 등등 감각의 종류별로 자세히 기술해 놓은 책. 미쳤을때나 마약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할 때 발생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간질환자들도 발작 직전에 많이들 경험한다고 하고 파킨슨병 등 몇몇 병들의 치료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신의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환각을 경험하는데, 개종을 다섯번인지 여섯번인지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저자 본인이 젊었을때 규칙적인 약물복용을 톨해 환각을 직접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는 사실도 좀 놀라웠다. 그렇지만, 초반에는 제법 신기했는데 뒤로 갈수록 비슷한 얘기의 반복이라 좀 지루해졌다.
사람들이 이성이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 여겨지지만 어쩔 수 없는 동물이라 온전히 이성적으로 결정하거나 행동하지는 못한다. 저자가 20여년에 걸쳐서 사람들이 어떻게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연구를 일반인들이 일기 쉽게 저술했다.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도와주는 쪽 연구에 관심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I suspect that over the next few decades, real improvements in life expectancy and quality are less likely to be driven by medical technology than by improved decision making. Since focusing on long-term benefits is not our natural tendency, we need to more carefully examine the cases in which we repeatedly fail, and try to come up with some remedies for these situations.
그냥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하기에는 뭔가 철학적이면서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책인 것 같다.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이상을 꿈꾸는 책상물림 화자와 한평생 온몸으로 세상을 느끼며 살아온 자유인인 주인공 조르바가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탄광사업을 함께 벌이는 동안의 이야기. 거침없이 자유롭게 (안좋게 말하면 무식하게) 행동하고 실천하고 즐기는 조르바가 실존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노는 것 뿐만 아니라 일도 열심히 했다는 조르바가 하고는 했다는 말이 유독 가슴에 와 닿았다.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나는 겁니다.
나도 연구를 어정쩡하게 말고 제대로 잘 하고 싶다.
부모가 누군지도 자기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고, 그래서 열 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열네 살이었던 한 아랍인 소년 모모. 젊은 시절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다, 나이들어 그런 여자들의 아이들 맡아서 돌봐주는 유태인 로자 아줌마. 이 책은, 비록 이보다 더 불행하기 힘들 것 같은 밑바닥 인생이기는 하지만, 모자지간보다 더 가까운 이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가득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현실이 아무리 시궁창 같아도, 늙고 병들어 가진 것 하나 없이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다다를때까지 곁에서 함께 해 줄 수 있는 그런 누군가가 있다면 그 인생은 살아볼만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기 배가 아파서 낳은 친자식도 나이들고 병들면 나몰라라 남보다 더해질 수 있는게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본명이 로멩가리인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에서 한 사람이 한번만 수상할 수 있다는 콩쿠르 상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이 책을 통해서 두번째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