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하기에는 뭔가 철학적이면서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책인 것 같다.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이상을 꿈꾸는 책상물림 화자와 한평생 온몸으로 세상을 느끼며 살아온 자유인인 주인공 조르바가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탄광사업을 함께 벌이는 동안의 이야기. 거침없이 자유롭게 (안좋게 말하면 무식하게) 행동하고 실천하고 즐기는 조르바가 실존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노는 것 뿐만 아니라 일도 열심히 했다는 조르바가 하고는 했다는 말이 유독 가슴에 와 닿았다.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나는 겁니다.
나도 연구를 어정쩡하게 말고 제대로 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