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 Is the Enemy, 2nd

새해를 맞아 예전에 감동깊게 읽은 책을 다시 읽었다. 안타깝게도 그때만큼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년에 한번씩 (점점 더 빨리) 찾아오는 새해지만, 2024년 올해는 조금은 특별한 해라서 새로이 마음을 다지고 있다. 반복적인 생활을 통한 편안함과 안락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제까지의 나보다 작년의 나보다 나은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보내자고 다짐한다.

We must begin by seeing ourselves and the world in a new way for the first time. Then we must fight to be different and fight to stay different—that’s the hard part. I’m not saying you should repress or crush every ounce of ego in your lift—or that doing so is even possible. These are just reminders, moral stories to encourage our better impulses.

엄마를 부탁해

좋아하는 신경숙 작가의 작품으로 예전에 읽고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치매걸린 엄마를 잃어버린 후 가족들의 후회와 슬픔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처음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책속의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서, 한국에 있는 우리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자꾸자꾸 눈물이 났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어리석은 인간인지라, 책에서 등장하는 자식들보다 손톱만큼도 나은게 없는 나 자신이 심하게 부끄럽고 이제라도 정신을 좀 차려야겠다.

Lives of the Stoics: The Art of Living from Zeno to Marcus Aurelius

올봄에 리디북스를 통해 스토아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을 먼저 읽었다. 엄청 훌륭한, 본받고 싶은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곁에 두고 보려고 원서를 구입했다. 원서를 읽으면서 리디북스 한글판도 함께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특별히 존경스러운 몇 분에 관한 챕터는 필사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As Epictetus wrote, “Is it possible to be free from error? Not by any means, but it is possible to be a person stretching to avoid error.”

That’s what Stoicism is. It’s stretching. Training. To be better. To get better. To avoid one more mistake, to take one step closer toward that ideal. Not perfection, but progress—that’s what each of these lives was about.

The only question that remains for us, the living heirs to this tradition: Are we doing that work?

Getting Things Done

학생시절 읽고 겁나 감동받았던 책의 2015년 개정판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여전히 전체적으로 유용한 내용이지만 예전만큼 감동적이지는 않고 살짝 약장수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동안 다른 유용한 책들을 여럿 읽었고, 실제 생활해 꾸준히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그래도 도움이 되는 팁 몇가지는 활용해 볼 생각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예전에 읽었을때 좋았던 기억은 선명한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실천에 옮겼다. 정확히 말하면 읽은게 아니라 주로 출근길에 들었다. (요즘 TTS 가 제법 괜찮아서 들을만 했다.)

사실 유시민이 이 질문에 대한 단 한가지의 정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그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남에게 피해입히지 않고 나와 생각이 다른 남도 존중하며 능력이 되면 인생을 즐기면서 나답게 살면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열심히 사는게 목표였는데 이제는 건강하게 너그럽게 여유롭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