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좋아하는 신경숙 작가의 작품으로 예전에 읽고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치매걸린 엄마를 잃어버린 후 가족들의 후회와 슬픔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처음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책속의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서, 한국에 있는 우리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자꾸자꾸 눈물이 났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어리석은 인간인지라, 책에서 등장하는 자식들보다 손톱만큼도 나은게 없는 나 자신이 심하게 부끄럽고 이제라도 정신을 좀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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