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Mount Si 를 찾았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갔었는데 결코 쉽지 않다는 것 말고 다른 것은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이가 더 들어 찾았더니 근래에 힘들었던 두번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더 힘들었다. 골짜기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벤치가 있어 잠깐 쉬다 왔는데, 집에 와서 10년도 더 이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니 그 반대편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Mt. Rainier 가 보였던것 같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오늘도 보였을지도 모르는데 여유있게 살피지 못해서 (그래서 사진에 담지 못해서) 살짝 안타깝다.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쉬려고 하는 일에 예습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