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tris 는 고등학교때 버스 정류장 앞 오락실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참 많이 했던 게임이고, 나중에는 3차원 테트리스며 배틀 테트리스도 즐겨했다. 공산주의 국가 구소련의 한 프로그래머에 의해서 개발된 후, 이 세상에 전파되는 과정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 영화를 보고서야 알게되었다. 테트리스가 4를 뜻하는 테트라에 만든 사람이 좋아했던 테니스를 합성한 단어라는 이제껏 사실도 몰랐었다. 뚱뚱한 CRT 모니터 속 검정바탕에 녹색폰트로 쓰여진 코드를 보니 옛날옛날 처음 컴퓨터 배우던 시절 생각이 나며서 기분이 묘했다. 컴퓨터랑 프로그래밍이랑 참 좋아했는데, 지금도 좋아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요즘도 비디오랑 책 보면서 프로그래밍 공부 틈틈히 하고는 있고 재미도 있는데, 과연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