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대단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딱히 공감이 되는 캐릭터도 없고, 남자 주연급인 손자나 (에이즈로 생을 마감한) 그의 첫사랑 일본 여자도 이해가 잘 안되고, 가족몰래 독립운동 하는 천사같은 목사님도 왠지 부담스러웠다. 작가가 한국계이기는 해도 미국사람이구나 그냥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게다가 첫아들이 어떻게 됐는지, 첫아이의 아빠인 첫사랑도 (총 8 에피소드 중 하나를 할당할만큼 중요한 역할인데도?) 어떻게 됐는지도 안알려줘서 얘기를 듣다가 만 그런 느낌이다. 그래도 시절이 시절인지라 관동대지진도 나오고 한국인을 벌레 취급하는 일본인들 볼때마다 슬픔과 분노를 함께 느꼈다. 어떻게 되찾은 나라인데 한국정부가 친일을 넘어 숭일을 하는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