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성공한 선남선녀로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으로 받는 신랑 신부와 신랑의 절친인 신랑 들러리, 신부의 이복동생인 신부 들러리, 신부의 전남친의 부인, 그리고 웨딩플래너를 통해, 결혼식 날에 벌어지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기 까지의 며칠을 이야기한다. 알고보니 잘생기고 인기좋은 유명인사인 신랑이 저 화자들 모두가 죽이고 싶어할만큼 진짜 나쁜 놈이었던 것이다. 중간에 조금 늘어지기는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어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며 전체적인 관계가 드러난다. 살인은 우발적이고 허술한데다, 영국인 작가의 인과응보는 어쩐지 2% 부족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