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두려워하는

조금 극화된 면이 있구나 싶었지만, 세상에 이상한/미친 인간들도 좋은 사람들 많다는 사실이 떠올라 결과를 궁금해하며 끝까지 읽었다. 임신 중절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데, 반대론자들 쪽에 극단주의자, 타락한 성직자, 소시오패스 부자 등이 포진해 있어서 임신 중절 문제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잠작하기 어렵지 않다. 태아의 생명을 포함해 여러사람의 삶이 걸려있는 만큼 한쪽이 절대로 혹은 일방적으로 옳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 혹은 무책임한 임신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좋을텐데, 나쁜 인간들이랑 철없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게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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