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맘편히 고등학교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명의 고등학생은 (이제는 30년도 더 지나 기억이 흐릿해져서 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지만 나는 좋은 시절을 보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했다. 물론 그 시절에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같은 영화도 있었다. 그래도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특별한 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이유로 (살짝 차원이 다른?)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내는듯 싶다. 분명히 예전보다 많은 것이 편리해졌는데 삶은 왜 점점 더 각박해지는지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