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

간만에 고딩의 풋풋한 첫사랑, 우정과 사랑 사이의 고민을 보니 까맣게 잊고 지냈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인생이 무상하고, 엄청 착한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참 좋은 시절이었지만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선뜻 그럴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나중에 할머니 되고나면 반백이 다되가는 지금이 그리울 것이다. 그때도 큰 후회는 하지 않도록 잘 지내면서 곱게(?) 늙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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