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paw

사랑하는 아내와 어여쁜 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43승 무패의 세계챔피언이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있다가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의 양육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며 나락으로 떨어진 후 힘겹게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포스터에 보이는 레이첼 맥아담스는 초반에만 살짝 등장한다.) 정말 진부하고 뻔한 내용인데도 재미있게 보았다. 예상을 깨고 틀에서 벗어난 것을 하나 꼽자면, 주인공이 재기전에서 KO 가 아닌 아슬아슬한 판정승으로 이겼다는 점이다. 진정한 어른이 되고 자신의 인생에서 승리하려면, 자신의 감정과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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