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게 완벽한 결혼이 아니라 두명을 (한명은 스스로 다른 한명은 사법제도를 이용해) 살해하는 완벽한 살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바람피우다 내연녀를 잔인하게 죽인 살인범으로 몰린 남편을 있는 힘껏 변호하는 변호사 아내. 똑똑하고 치밀한 그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계속해서 사고를 치는 힛트작 한편의 한량스러운 작가 남편. 결국에는 남편의 결백을 밝혀주겠거니 하면서 읽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맨 마지막 챕터에 소개되고 요약정리된다. 좀 황당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특히 뒤쪽으로 갈수록 재미있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이나 취향을 넘어서는, 다른 종으로 구분해야할 것 같은 다른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