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궁전

주인공, 그의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아버지 이렇게 삼대의 남자가 등장한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했으니 주인공이 아버지를 만난건 우연이 아니라고 쳐도, 주인공이 그의 할아버지를 만난 것은 심하다 싶을만큼의 우연이었다.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병헌이 두 사람이 그냥 스쳐 지나갈 확률조차도 엄청 작다고 했다.) 그리고 그 세 명 모두의 삶은 막상막하로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제목도 잘 이해가 안되는 와중에 뭔가 심오한 메시지가 있는 듯해서 나름 열심히 읽기는 했는데, 간만에 책을 읽고 나서 역자의 글, 출판사 책소개 및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서 저자의 의도를 이해해야 하는 책을 읽느라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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