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ÁR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지 훌륭한 대본때문인지 실존 인물에 기반한 영화가 아닌데도 혹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18년 VIS 가 베를린에서 있었는데, 때마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을 공연한 덕분에 너무 멋진 공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영화보는 내내 4년도 지난버린 그때가 자꾸 떠올라서 기분이 묘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베를린 필하모넥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가 자서전 발간과 말러 교향곡 녹음 음반 발매를 앞두고 추락하는 과정이 조금은 정신없이 조금은 지루하게 그려진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영화도 별로지만 엄청 집중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게 만드는 영화도 별로다. 花無十日紅 權不十年 이라는 말에서처럼 한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고 영원한 왕자는 없으니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될수록 겸손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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