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옛말에 벼는 읽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도 리더는 단언하기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겸손하게 질문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망설임 없이 결정하고 일사분란하게 일을 분배하고 지시 감독하며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는 리더들을 많이 봐서 그런 멋진(?) 모습들을 동경하곤 했다. 반면에 회사에서나 책을 통해 접한 매니저 관련 수업이나 자료들은 제대로 질문하고 대답을 잘 새겨 듣는 것을 엄청나게 강조한다. (어찌보면 그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방증일지도?) 이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진정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려면 미국 조직에서 흔한 공식적인 관계보다 개인적으로 친근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점이었다. 근데 (특히 자기 말만 하는) 남의 말 잘 듣는거 진짜 어렵다.

1시간이면 혼자서 59분을 얘기한다고 전해진 어느 대통령 생각에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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