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개가 온다

요즘 사람들의 정신건강이 진짜 심각한 문제이긴 한가보다. 우울증에 걸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자살을 유도하는 싸이코패스 이야기. 재미있다기 보다 계몽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큼 우울증에 대해서 (살짝 지루할만큼) 잘 설명해준다. 미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그룹으로 나누어지는게 아니라, 누구나 다 미쳐있는데 그 정도가 다를 뿐이라는 소리가 점점 더 마음에 와 닿던 차에 이런 글을 읽으니, 몸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건강도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국만리에 호로 나와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일인으로서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 및 지인들에게 새삼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제고 돌아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믿음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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